한국에 있는 부친 만난 北 육상스타 신금단, 결국에는…

한국에 있는 부친 만난 北 육상스타 신금단, 결국에는…

신금단이라는 생소한 이름이 실시간 검색어에서 급상승 중이다.
신금단은 1964년 도쿄올림픽에서 부친과 상봉한 북한의 육상스타다.
23일 오전에 방송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서는 신금단 선수의 사연이 소개됐다.
그는 선반공으로 일하다 세계적 육상스타로 발돋움했다.

1962년 7월 소련에서 열린 즈나멘스키 형제상 쟁탈 국제육상경기대회에 출전한 신금단은 800m를 2분1초, 400m를 53초에 각각 끊어 세계를 놀라게 했다.
기적은 계속된다. 신금단 선수는 1963년 인도네시아에서 열린 제1회 가네포 대회에서 200m(23초5), 400m(51초4), 800m(1분59초1)의 비공인 세계기록을 세운다.
이듬해 당당하게 도쿄올림픽에 출전한 신금단은 비공인 대회인 가네포에 참가했다는 이유로 참가자격을 박탈당했다. 당시 북한은 선수단을 철수시키는 초강수를 뒀다.
당시 신금단의 부친은 1.4후퇴 때 내려와 한국에 살고 있었다. TV를 통해 신금단을 확인한 신문준 씨는 신금단이 북한에서 헤어진 딸이라며 한국선수단에 상봉을 호소했다. 천신만고 끝에 다행히 10분이라는 시간이 주어졌지만, 신금단은 한국으로 가자는 부친의 애원을 거절했다.
신금단의 절절한 사연은 노래 '눈물의 신금단'과 동명 영화로도 제작돼 화제를 모았다.
[디지털뉴스국 이성구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