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데이SNS] 여자 1명에 남자 32명…'무인도 여왕벌 사건'
서태평양 마리아나제도 사이판 북쪽 작은 외딴섬에 남자 32명과 여자 1명이 7년 동안 살았습니다.
때는 1944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시대였습니다.
일본 해군 수송선은 전쟁 물자를 옮기려 태평양을 항해던 중 미군 전투기의 습격을 받아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침몰한 배에서 구사일생 한 31명의 선원과 군인들은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아나타한이란 외딴섬에 도착하게 됐습니다.
섬에는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기업 업무로 파견된 일본인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부부는 선원과 군인들을 보살펴 주었고 섬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그들은 점차 섬 생활에 익숙해져 갔고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도 듣지 못한 채 섬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생활방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비극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선장이 익사체로 발견되고 잇따라 총에 맞아 죽은 군인 2명, 벼랑에 떨어져 죽은 군인이 발견된 것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일본인 부부가 사실 부부가 아니었단 사실이었습니다.
카즈코란 이름의 여성은 사실 실종된 부하직원의 아내였던 것입니다.
그들이 실제 부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1명의 남자가 카즈코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들만의 전쟁이 점점 도를 넘어 살인까지 이르렀을 때, 섬 근처에 미 해군 배가 다가와 카즈코는 그들을 따돌리고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났다는 전단을 받고 남성들이 섬을 빠져나올 당시 살아남는 자는 20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조셉 폰 스텐버그 감독의 영화 '아나타한'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카즈코는 평화롭게 살다 1970년대 뇌종양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서태평양 마리아나제도 사이판 북쪽 작은 외딴섬에 남자 32명과 여자 1명이 7년 동안 살았습니다.
때는 1944년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 진행되고 있던 시대였습니다.
일본 해군 수송선은 전쟁 물자를 옮기려 태평양을 항해던 중 미군 전투기의 습격을 받아 침몰하고 말았습니다.
침몰한 배에서 구사일생 한 31명의 선원과 군인들은 태평양 한가운데 있는 아나타한이란 외딴섬에 도착하게 됐습니다.
섬에는 전쟁이 발발하기 전부터 기업 업무로 파견된 일본인 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부부는 선원과 군인들을 보살펴 주었고 섬에서 살아가는 방법을 알려줬습니다.
그들은 점차 섬 생활에 익숙해져 갔고 전쟁이 끝났다는 소식도 듣지 못한 채 섬에서 평화롭게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나름대로 생활방식을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그들에게 비극이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어느 날 선장이 익사체로 발견되고 잇따라 총에 맞아 죽은 군인 2명, 벼랑에 떨어져 죽은 군인이 발견된 것입니다.
사건의 발단은 일본인 부부가 사실 부부가 아니었단 사실이었습니다.
카즈코란 이름의 여성은 사실 실종된 부하직원의 아내였던 것입니다.
그들이 실제 부부가 아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된 이후 31명의 남자가 카즈코를 차지하기 위해 치열한 전쟁을 벌였습니다.
그들만의 전쟁이 점점 도를 넘어 살인까지 이르렀을 때, 섬 근처에 미 해군 배가 다가와 카즈코는 그들을 따돌리고 가까스로 탈출할 수 있었습니다.
전쟁이 끝났다는 전단을 받고 남성들이 섬을 빠져나올 당시 살아남는 자는 20명 밖에 되지 않았습니다.
이 사건은 조셉 폰 스텐버그 감독의 영화 '아나타한'에 의해 세상에 알려지게 됐고 카즈코는 평화롭게 살다 1970년대 뇌종양으로 사망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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