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방송된 MBN '기막힌 이야기'에서는 3년간 한 여성을 스토킹한 범인의 실체가 드러났습니다.
휘트니스 센터에서 일하는 미모의 트레이너 제이미. 그는 누군가에게 스토킹을 당하고 있습니다.
범인은 센터로 매일 선물을 보내 환심을 사려 했고, 제이미의 연인 희상 씨에겐 남몰래 해코지를 일삼았습니다.
야심한 밤. 제이미에게 범인의 문자가 도착합니다. 메시지에는 범인의 사진도 담겨 있습니다.
메시지를 보고 깜짝 놀라는 제이미. 놀랍게도 스토커의 정체는 센터 회원이었던 조윤숙 씨.
그동안 제미미를 향해 일방적으로 애정공세를 퍼부었던 범인은 여성이었던 겁니다.
제이미가 조윤숙의 정체를 알자, 그의 접근은 더욱 노골적으로 변했습니다.
출근하는 제이미를 막아서며 "나 사랑하는거 알고 있어!", "오늘 강습 꼭 자기가 해!" 같은 희롱을 일삼았습니다.
제이미가 "정신 좀 차리라"고 말을 해도 조윤숙의 태도는 변하지 않았습니다.
동성에 대한 흔치 않은 애정, 조윤숙의 사랑이 시작된건 3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제이미에게 강습을 받던 조윤숙, 부드러운 목소리와 자상함에 푹 빠졌고, 자신을 사랑한다고 착각을 시작했습니다.
심지어 피를 나눠 마시면 사랑이 이뤄진다는 미신에 사로잡혀 자해를 해 제이미가 먹을 음식에 넣기도 했습니다.
또 제이미가 자신의 사랑을 받아주지 않는 걸, 연인인 희상 씨 탓으로 여겼고 해코지를 일삼았습니다.
조윤숙은 이른바 망상 장애에 시달렸던 겁니다.
제이미는 그녀의 앞뒤 가리지 않는 행동에 결국 경찰에 신고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하지만 조윤숙의 스토킹은 이제 시작에 불과했습니다.
방송은 매주 목요일 오후 11시.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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