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영화 같은 사연을 가진 미국의 한 커플의 결혼이 현지언론을 통해 공개됐습니다.
화제의 주인공은 34살 동갑내기 커플인 저스틴 파운더스와 에이미 기버스입니다.
이들은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출신으로, 2년 전 SNS를 통해 처음 만났습니다. 당시 저스틴은 "에이미의 사진과 이름을 보고 호감을 느꼈다"고 말했습니다. 둘은 얼마 지나지 않아 사랑에 빠지게 됐습니다.
에이미는 "처음 저스틴을 본 순간 사랑을 느꼈다"면서 "마치 내가 결혼 해야 할 사람을 만난 기분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첫 만남부터 사랑에 빠져 결혼을 약속한 동갑내기 커플은 사실 처음 만난 사이가 아녔습니다.
이들의 인연은 3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당시 3살이던 저스틴과 에이미는 같은 유치원을 다니면서 단짝 친구가 됐습니다. 둘은 항상 함께했지만 서로 다른 초등학교에 진학하면서 자연스럽게 연락이 끊기게 됐습니다.
그 뒤로 서로의 소식을 모른 채 살다가 30년 만에 다시 만나 운명 같은 사랑을 이루게 됐습니다.
에이미는 "저스틴의 어머니가 오래된 앨범에서 우리가 함께 찍은 사진을 찾아냈다"면서 "저스틴이 좋아했다던 꼬마 소녀가 바로 나였다"며 감격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끝으로 그녀는 "이제 내 인생의 남은 시간을 그와 함께 행복하게 보낼 것이다"라면서 "언젠가 잠에서 깨어나 내 인생이 동화였다는 것을 깨닫게 될지도 모르겠다"며 웃음 지었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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