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딩교육’ 본질 살린 실질적인 어린이 교통안전 교육 실현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1월 5일, 6일 양일에 걸쳐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으로 ‘교통안전 코딩&로봇캠프’를 개최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매년 이어오고 있는 ‘교통안전 캠페인’과 최근 미래 교육의 화두로 떠오른 코딩교육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독특한 교육 내용 덕분에 모집 단계부터 참가 신청이 쇄도했으며, 행사 후에도 참가자와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
교통안전과 코딩교육의 만남, 그리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친구들과의 추억까지 덤으로 얻어 간 이야기를 이 캠프의 참가자인 김두현 군(성남초등학교 6학년, 부산시 동구)과 어머니 김정희(44)씨를 통해 들어봤다.
“코딩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게 됐어요”
코딩교육은 소프트 파워가 주도하는 이른 바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하지만 코딩교육,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코딩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노력보다는 단순히 배워야 할 과목이 하나 더 늘어난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학원가에 코딩 학원이 하나씩 생겨나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김두현 군은 ‘스크래치’(코딩 프로그램 중 하나)의 기초를 방과 후 학교에서 배웠으며, 캠프에서 엠봇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동차 로봇 제어를 체험했다. 김군의 어머니 김정희씨는 “자동차 로봇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움직일 수 있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라며 “아이도 저도, 코딩을 단순한 프로그램으로만 인식했는데, 과학기술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번 캠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동차 로봇 제작,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이번 캠프에서 아이들은 ‘엠봇’을 통해 코딩 명령을 입력하고, ‘아두이노 브래드보드’를 이용해 자동차 로봇을 직접 만들었다. 엠봇에 입력된 자신의 명령을 자동차 로봇이 받아 이해하고 실행에 이르는 모든 구조를 아이들이 스스로 설계한 것이다. 김 군은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선생님들의 설명을 잘 따라가다 보니 자동차 로봇이 명령한 대로 움직여서 정말 뿌듯했다”고 기뻐했다.
해당 과정은 부산대학교와 부경대학교 추천으로 구성된 컴퓨터 관련 학과 재학생 자원봉사자 16명이 어린이 5명당 1명씩 배치돼 아이들의 활동을 도왔다. 이들은 코딩교육은 물론 아이들의 캠프 생활 전반을 지도하며 원활한 진행이 이뤄지도록 힘을 보탰다.
“교통안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 얻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코딩교육을 기획한 의도는 교통안전 교육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김정희 씨는 이번 캠프에 다녀온 아이들을 보며 도로교통안전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겪었다고 말한다. “아침마다 ‘차조심’ 이야기하지요. 하지만 아이한테는 이미 뻔한 잔소리가 됐는데, 운전자 입장에서 이해하게 되면 다를 거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캠프에서 아이들이 자동차로봇을 만들어 스스로 제어하면서 운전자 입장에서 도로교통안전을 체험했고, 이에 따라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한 것. 김 군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만 교통안전 교육을 받아 고학년이 된 현재 교통안전의식이 무뎌진 상태였다. 김 군은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거나 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왜 안 되는지 잘 몰랐던 거 같아요. 그런데 자동차 로봇을 직접 운전해 보니 그런 행동에 운전자가 얼마나 놀라게 되는지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그간 2004년부터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시작해 플래시몹을 통한 가두 캠페인, 퀴즈대회, 공모전 등 다양한 형태로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번에도 코딩교육이라는 새로운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캠페인의 효용성을 한층 증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르노삼성전기차 ‘트위지’와의 만남
한편 르노삼성차는 이번 캠프에 전기차 ‘트위지(TWIZY)’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트위지는 1~2인승 전기차로 이미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깜찍한 디자인은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 군은 “트위지를 타고 달리면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 것 같다”며 호감을 나타냈다. 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도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 김 군이 얻은 것은 코딩교육, 교통안전의식 변화뿐만이 아니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은 ‘플러스 알파’ 였다. 캠프에 초대된 80명 전원은 부산시내 초등학교에서 추천 받은 아이들이었으며, 아이스 브레이킹과 토론을 거쳐 금새 가까워졌다. 서로 묻고 설명해 주며 해결해 나가고 다른 친구의 성과에 자극도 받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터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 11월 5일, 6일 양일에 걸쳐 사회공헌활동(CSR)의 일환으로 ‘교통안전 코딩&로봇캠프’를 개최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매년 이어오고 있는 ‘교통안전 캠페인’과 최근 미래 교육의 화두로 떠오른 코딩교육을 접목한 게 특징이다. 독특한 교육 내용 덕분에 모집 단계부터 참가 신청이 쇄도했으며, 행사 후에도 참가자와 학부모들의 긍정적인 피드백이 이어지고 있다.
교통안전과 코딩교육의 만남, 그리고 새로운 분야에 대한 관심과 친구들과의 추억까지 덤으로 얻어 간 이야기를 이 캠프의 참가자인 김두현 군(성남초등학교 6학년, 부산시 동구)과 어머니 김정희(44)씨를 통해 들어봤다.
“코딩이 어디에 쓰이는지 알게 됐어요”
코딩교육은 소프트 파워가 주도하는 이른 바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에서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분야다. 하지만 코딩교육, 특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교육 프로그램을 찾아보기란 쉽지 않은 게 현실이다. 코딩의 본질에 접근하려는 노력보다는 단순히 배워야 할 과목이 하나 더 늘어난 것으로 인식하는 것이다. 학원가에 코딩 학원이 하나씩 생겨나는 것도 이러한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다.
이에 김두현 군은 ‘스크래치’(코딩 프로그램 중 하나)의 기초를 방과 후 학교에서 배웠으며, 캠프에서 엠봇 프로그램을 활용한 자동차 로봇 제어를 체험했다. 김군의 어머니 김정희씨는 “자동차 로봇을 컴퓨터 프로그래밍을 통해 움직일 수 있는 게 정말 신기했어요”라며 “아이도 저도, 코딩을 단순한 프로그램으로만 인식했는데, 과학기술에서 어떤 역할을 하는지 이번 캠프를 통해 알게 됐다”고 소감을 전했다.
자동차 로봇 제작, 할 수 있을까? 생각했지만…
이번 캠프에서 아이들은 ‘엠봇’을 통해 코딩 명령을 입력하고, ‘아두이노 브래드보드’를 이용해 자동차 로봇을 직접 만들었다. 엠봇에 입력된 자신의 명령을 자동차 로봇이 받아 이해하고 실행에 이르는 모든 구조를 아이들이 스스로 설계한 것이다. 김 군은 “처음에는 ‘내가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지만 선생님들의 설명을 잘 따라가다 보니 자동차 로봇이 명령한 대로 움직여서 정말 뿌듯했다”고 기뻐했다.
해당 과정은 부산대학교와 부경대학교 추천으로 구성된 컴퓨터 관련 학과 재학생 자원봉사자 16명이 어린이 5명당 1명씩 배치돼 아이들의 활동을 도왔다. 이들은 코딩교육은 물론 아이들의 캠프 생활 전반을 지도하며 원활한 진행이 이뤄지도록 힘을 보탰다.
“교통안전에 대한 새로운 시각 얻었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코딩교육을 기획한 의도는 교통안전 교육의 효용성을 극대화하기 위해서였다. 김정희 씨는 이번 캠프에 다녀온 아이들을 보며 도로교통안전에 대한 관점의 전환을 겪었다고 말한다. “아침마다 ‘차조심’ 이야기하지요. 하지만 아이한테는 이미 뻔한 잔소리가 됐는데, 운전자 입장에서 이해하게 되면 다를 거라는 생각을 못했어요”
캠프에서 아이들이 자동차로봇을 만들어 스스로 제어하면서 운전자 입장에서 도로교통안전을 체험했고, 이에 따라 교통안전에 대한 인식이 크게 변화한 것. 김 군은 초등학교 저학년까지만 교통안전 교육을 받아 고학년이 된 현재 교통안전의식이 무뎌진 상태였다. 김 군은 “갑자기 도로에 뛰어들거나 하는 행동을 해서는 안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었지만, 왜 안 되는지 잘 몰랐던 거 같아요. 그런데 자동차 로봇을 직접 운전해 보니 그런 행동에 운전자가 얼마나 놀라게 되는지 알게 됐어요”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그간 2004년부터 어린이 교통안전 캠페인을 시작해 플래시몹을 통한 가두 캠페인, 퀴즈대회, 공모전 등 다양한 형태로 교통안전교육을 진행해왔다. 이번에도 코딩교육이라는 새로운 분야와의 접목을 통해 캠페인의 효용성을 한층 증대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르노삼성전기차 ‘트위지’와의 만남
한편 르노삼성차는 이번 캠프에 전기차 ‘트위지(TWIZY)’를 선보여 화제를 모았다. 트위지는 1~2인승 전기차로 이미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모델이다. 깜찍한 디자인은 어린이들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했다. 김 군은 “트위지를 타고 달리면 다른 사람이 부러워할 것 같다”며 호감을 나타냈다. 또 전기차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고도 전했다.
이번 캠프에서 김 군이 얻은 것은 코딩교육, 교통안전의식 변화뿐만이 아니다. 친구들과의 즐거운 추억은 ‘플러스 알파’ 였다. 캠프에 초대된 80명 전원은 부산시내 초등학교에서 추천 받은 아이들이었으며, 아이스 브레이킹과 토론을 거쳐 금새 가까워졌다. 서로 묻고 설명해 주며 해결해 나가고 다른 친구의 성과에 자극도 받는 과정이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소중한 경험이 되었을 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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