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뱀' 승객이 등장해 택시 기사들이 속앓이를 하고 있습니다.
지난달 23일 새벽,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택시에 탑승해 금품을 갈취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승객은 "마음이 따듯한 사람 같다"며 기사를 유혹해 성관계를 제안하고 기사의 집으로 가자고 말을 건넸습니다.
이후 집에 도착해선 다른 장소로 가자고 요구, 밖으로 나와 집에 핸드폰을 두고 왔다고 연기를 펼쳤습니다.
이후 기사가 핸드폰을 가지러 향한 사이 빈 택시에서 절도 행각을 벌였습니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이 여성은 "핸드폰을 집에 두고 나온것 같다. 차를 세우고 갔다와달라"며 기사의 부재를 유도합니다. 기사가 차를 두고 자리를 비운 사이 여성은 택시에서 돈을 훔친뒤 유유히 사라집니다.
경찰 관계자는 "택시기사들이 창피해서 신고를 못하는 점을 이용한 신종 사기"라며 "기사들의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습니다.
[MBN 뉴스센터 / mbnreporter01@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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