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우먼 정주리가 “시아버지께서 아직도 나를 연예인이란 생각에 어려워하신다. 두 손으로 술 따라주신다”고 깜짝 고백했다.
정주리는 9일 방송되는 MBN ‘동치미’에 출연해 “시아버지께서 나를 아직도 방송에 나오는 연예인으로 생각하셔서 어려워하시는 것 같다”면서 “가족들과 함께 술을 마시는 자리에서 아직 두 손으로 술을 따라주신다. 결혼한 지 1년 밖에 안돼 그런 것 같다”고 고민을 털어놨다.
이어 “시어머니께서는 아들보다 며느리인 나를 더 낫다고 여겨주신다. 얼마 전 시누이가 나에게 연락해 ‘엄마는 오늘도 서울 방향으로 3번 절을 했다’고 하더라. 자신의 부족한 아들과 결혼한 고마운 마음을 표현하신 것”이라고 전하며, 사랑을 듬뿍 받는 며느리의 정석을 보여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또 정주리는 “남편도 나를 격하게 아껴줬다. 임신 초기에 개그를 하면서 몸을 격하게 썼었는데, 그때 남편이 ‘당장 일 그만 둬. 내가 너 하나 정도는 먹여 살릴 수 있어’라고 자신 있게 말해서 바로 활동을 쉬었다. 그런데 그 다음 달부터 남편이 ‘언제 방송에 복귀할거야?’라고 매일 묻더라. 그래서 결국 출산 후 40일 만에 복귀했다. 나를 걱정하는 마음에 일을 그만두라고 했는데, 막상 가계수입이 달라지자 남편의 마음도 달라졌던 것 같다”고 말해 현장을 폭소케 만들었다.
이어 “남편이 내 카드를 쓰는데 카드를 긁으면 나에게 문자가 온다. 카드 사용처에 의심이 가면 직접 인터넷에 검색을 해본다. 어떤 맥줏집이고 분위기는 어떤지, 여자가 있는지 등 카드 명세서를 통해 꼼꼼히 체크하는 편”이라면서 남편에 대한 격한(?) 사랑을 드러냈다.
한편, ‘있는 사람이 더 무섭다’라는 주제로 진행된 녹화에서 배우 김용림은 “아들보다 며느리가 좋아하는 반찬을 싸서 아들 집에 보낸다. 그런데 반찬을 받은 며느리로부터 연락이 없으면 너무 섭섭하다. 보통 시어머니들은 자기 아들이 좋아하는 것을 싸서 보내지만 나는 아니다”라고 며느리를 더 아끼는 시어머니의 모습을 보여 모두를 웃음 짓게 만들었다. 방송은 9일 토요일 밤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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