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2주차를 맞은 영화 ‘곡성’이 누적관객수 400만명을 돌파했다. ‘천만 영화’로 불리는 영화들에 비해 더 가파른 속도여서 ‘곡성’의 ‘천만 영화’ 고지 돌파도 낙관적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2일 배급사인 이십세기폭스코리아와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곡성’은 전야 개봉을 기준으로는 11일, 공식 개봉한 지는 10일 만인 지난 21일 기준으로 누적관객 수 405만3865명을 기록했다. 이날 21일 하루 동안에만 1391개 스크린에서 총 6265회 상영된 ‘곡성’은 관객 56만7319명을 끌어모았다. 매출액 점유율로는 59.4%에 달해 가장 높았다.
영화 ‘곡성’은 개봉 18일째 400만명 관객을 돌파한 ‘캐리비안 해적-세상의 끝에서’(2007년 5월 23일 개봉)의 기록을 훌쩍 뛰어넘었다. 역대 5월 영화 중에서는 5월 개봉한 영화 가운데 최단기간 동안 400만명을 돌파하는 기록을 세웠다.
우리나라 ‘천만 영화’ 중에서는 ‘국제시장’과 ‘7번 방의 선물’이 개봉 12일째에 400만명을 돌파한 바 있다. 또 ‘광해, 왕이 된 남자’는 개봉 16일째에 400만명을 돌파한 바 있어 속도가 더 빠르다.
‘곡성’은 외지인이 나타난 후 시작된 의문의 사건과 기이한 소문 속 미스터리하게 얽힌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 영화다.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관객이 늘어나면서 ‘앵그리버드 더 무비’가 21일 10만7352명(매출액 점유율 10.1%)의 관객을 모으며 박스오피스 2위에 올랐다.
[김시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