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남북정상회담에서 합의된 백두산 관광 시행을 6개월여 앞두고 국내 여행사들이 사업 독점권을 갖고 있는 현대아산을 향해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앞으로 6개월 후인 내년 5월이면 남북 직항로를 통한 백두산 관광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지난달 제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사업 독점권을 쥐고 있는 현대아산은 백두산 관광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을 통해 백두산 관광사업을 해온 국내 여행사들로서는 이 같은 상황을 쉽게 받아들일리 없습니다.
실제로 이들 여행사들을 대표하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현대아산의 사업권 독점에 정식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대북사업은 국민 세금이 투입된 만큼 사업 독점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신종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금강산 사업은 시대적으로 역할을 했지만, 백두산이나 개성같은 경우에는 이제 특정 업체가 독점하면 안된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가처분 신청 등 행정소송과 더불어 단체 행동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측은 정당한 대가를 내고 개척해 온 대북 관광사업에 무작정 동등한 수준으로 끼워달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합니다.
☎ : 김영수 / 현대아산 홍보부장
-"남북 관계가 경색돼 어느 기업도 나서지 않을때, (현대아산이) 막대한 투자를 통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성사시켰고, 이번에 백두산·개성관광을 이루게 됐다."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는 남북관광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이 문제를 통일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영구 기자
-"민족의 성산 백두산을 가는 길이, 출발 전부터 밥그릇 싸움에 휘둘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강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앞으로 6개월 후인 내년 5월이면 남북 직항로를 통한 백두산 관광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지난달 제2차 남북정상회담 합의에 따라, 사업 독점권을 쥐고 있는 현대아산은 백두산 관광사업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중국을 통해 백두산 관광사업을 해온 국내 여행사들로서는 이 같은 상황을 쉽게 받아들일리 없습니다.
실제로 이들 여행사들을 대표하는 한국관광협회중앙회는 현대아산의 사업권 독점에 정식으로 반기를 들고 나섰습니다.
대북사업은 국민 세금이 투입된 만큼 사업 독점은 부당하다는 주장입니다.
인터뷰:신종목/ 한국관광협회중앙회 회장
-"금강산 사업은 시대적으로 역할을 했지만, 백두산이나 개성같은 경우에는 이제 특정 업체가 독점하면 안된다."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가처분 신청 등 행정소송과 더불어 단체 행동 등을 고려하고 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이에 대해 현대아산측은 정당한 대가를 내고 개척해 온 대북 관광사업에 무작정 동등한 수준으로 끼워달라는 것은 상식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합니다.
☎ : 김영수 / 현대아산 홍보부장
-"남북 관계가 경색돼 어느 기업도 나서지 않을때, (현대아산이) 막대한 투자를 통해 금강산 관광과 개성공단을 성사시켰고, 이번에 백두산·개성관광을 이루게 됐다."
주무부처인 문화관광부는 남북관광이라는 특수성을 감안해 이 문제를 통일부와 협의하겠다는 입장입니다.
강영구 기자
-"민족의 성산 백두산을 가는 길이, 출발 전부터 밥그릇 싸움에 휘둘리는 것은 아닌지 우려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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