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싸이와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이 ‘2016년 한국이미지상’을 수상했다. ‘한국이미지상’은 지난 한 해 동안 대외적으로 한국을 널리 알리고 한국 이미지 제고에 공을 세운 인물이나 단체에게 주는 상으로, 한국이미지커뮤니케이션연구원(CICI·대표 최정화 한국외국어대 교수)이 주최한다.
12일 오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열린 ‘2016 한국이미지상(CICI Korea)’ 시상식에 참석한 싸이와 클라라 주미 강은 각각 ‘한국이미지 디딤돌상’과 ‘한국이미지 꽃돌상’을 받았다. 이번 시상식에서는 특이하게도 대표상인 ‘한국이미지 디딤돌상’이 특정 인물이나 단체가 아닌, ‘한류의 창의성’이라는 개념에 주어졌다. CICI 관계자는 “한류의 창의성은 90년대 후반 K드라마, 2000년대 K팝 중심 시대를 거쳐 K푸드, K디자인, K뷰티 등 신한류시대를 꽃피웠다”며 “그중 세계의 이목을 한국에 집중시킨 가수 싸이가 ‘한류의 창의성’을 가장 잘 대표한다고 판단해서 대표수상자로 선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4세의 최연소 나이로 독일 만하임 국립음대 예비학교에 입학, 5세에 함부르크 심포니와 협연으로 데뷔한 이래 수많은 유수 국제콩쿠르에서 입상한 바이올리니스트 클라라 주미 강은 특별상인 ‘꽃돌상’을 수상했다. 주미 강은 이날 시상식에서 20세기를 대표하는 바이올리니스트 나탄 밀스파인의 ‘파가니니아’와 바흐의 ‘바이올린 소나타 3번’을 연주해 청중의 갈채를 받았다.
이외에도 한국을 세계에 알리는 가교 역할을 한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한국이미지 징검다리상’은 알베르토 몬디, 기욤 패트리, 장위안, 타일러 라쉬가 수상했다.
[오신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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