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연기대상’ ‘2015 연기대상’ ‘지성’ ‘킬미힐미’ ‘박서준’
‘킬미힐미’의 지성이 데뷔 16년만에 첫 연기대상의 영광을 안았다.
지성(38·본명 곽태근)은 지난 30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열린 ‘2015 MBC연기대상’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이날 지성은 “정말 믿기 힘든 일이다. 배우의 꿈을 안고 몰래 경비 분들을 피해 MBC에 몰래 들어왔다”며 “드라마국에 있는 대본을 몰래 훔쳐다 어두운 세트장에 들어가 선배님 연기하는 걸 보며 배웠던 나한테 이 대상을 주셨다”며 운을 뗐다.
이어 “이 상은 나한테 주는 상이 아니라 ‘킬미 힐미’를 만들었던 고생했던 많은 분들에게 드리는 상이라고 생각한다”며 “‘비밀’에 이어 연달아 두 작품을 같이 했던 황정음에게 고맙다. 날 7가지 인격으로 바뀔 수 있게 앞에서 리액션을 해줬는데 너무 고마웠다. 우리 진심이 통했다고 생각한다”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
아울러 지성은 “내가 비록 대상을 받기에 부족하지만 올해 ‘킬미 힐미’로 시작을 했다. 이 정도면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 지금이 시작이라고 생각하고 앞으로 더욱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고 소감을 마무리했다.
작년과 마찬가지로 MBC는 올해 연기대상을 100% 시청자 문자투표로 선정했으며 지성은 약 44만 명 중 18만 명의 지지를 얻었다.
1999년 데뷔한 지성은 ‘킬미 힐미’에서 무려 7개 인격을 연기로 선보이면서 처음으로 연기대상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대상후보였던 ‘킬미 힐미’에서 호흡을 맞춘 황정음과 ‘여자를 울려’ 김정은, ‘앵그리맘’ 김희선, ‘전설의 마녀’와 ‘내 딸, 금사월’의 전인화, ‘화정’ 차승원을 제친 결과다.
이 같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지성, 7개의 인격 모두 완벽했지” “지성, 대상받을 자격 충분해” “지성, 문자투표로 선정됐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이정윤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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