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소지섭(37)이 영화 ‘사도’에서 사도의 아들 정조로 특별 출연한다.
‘사도’의 배급사 쇼박스 측은 2일 “극중 소지섭은 세손 시절 아버지의 비극적 죽음을 목격한 슬픔과 고뇌를 지닌 정조 역을 연기한다”며 “할아버지 영조(송강호 분)와 아버지 사도(유아인 분) 그리고 정조까지 3대에 걸친 비극의 이야기를 완성시킬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쇼박스가 공개한 영화 스틸컷에는 소지섭이 푸른색 용포를 입은 채 눈물을 흘리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소지섭은 한 매체를 통해 “분량에 상관없이 역할이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시나리오가 좋아서 출연을 결정했다”면서 “내가 과연 잘할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정말 즐거운 촬영이었고, 기회가 된다면 다음 작품을 통해 이준익 감독과 다시 만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준익 감독은 소지섭의 캐스팅에 대해 “정조가 등장하는 장면은 단 세 씬에 불과하지만 캐릭터가 영화 속에서 의미하는 바가 크다”며 “역할에 대해 깊이 있게 고민한 것은 물론, 촬영 현장에서도 단 1초도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던 좋은 배우이자 좋은 사람”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사도’는 어떤 순간에도 왕이어야 했던 아버지 영조와 단 한 순간이라도 아들이고 싶었던 세자 사도, 역사에 기록된 가장 비극적인 가족사를 담아낸 이야기를 그렸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사도 소지섭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사도 소지섭, 정조로 출연하네” “사도 소지섭, 16일 개봉하는군” “사도 소지섭, 꼭 봐야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매경닷컴 오용훈 인턴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