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네가 뭘 했는지 알고 있다"…스타 잡는 '망원렌즈'

【 앵커멘트 】
배용준과 박수진의 결혼식은 경호업체 직원들이 출입하는 차량을 확인하는 등 철통같은 보안 속에서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하지만 앞서 보신 리포트처럼 결혼식 장면은 카메라에 생생하게 담겼습니다.
어떻게 된 걸까요?
이어서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저는 지금 어제 결혼식이 있었던 호텔의 바로 옆 건물에 와 있습니다. 화면 속에 보이는 제 모습만 본다면 과연 어디서 촬영하는지 잘 모르실텐데요. 저를 찍고 있는 촬영 기자는 강 건너편에 있는 한 아파트 옥상에 있습니다. 제 위치로부터 1.5Km나 떨어진 곳에 있는건데, 찍고 있다는 사실을 모른다면 저를 보고 있는지 알 수 조차 없는 거리입니다. 이 모든 게 가능한 이유는 바로 망원 렌즈 덕분입니다."

배용준-박수진 결혼식 역시 한 매체가 이 망원렌즈로 촬영해 담을 수 있었던 겁니다.

이처럼 망원렌즈는 뛰어난 성능으로 열애설과 같은 특종을 터트릴 수 있게 하는 무기가 되곤 합니다.

대표적인 케이스는 국민 캡틴 박지성.

카페에서, 그리고 한강에서의 은밀한 데이트 현장이 모두 '망원 렌즈'에 포착됐습니다.

이외에도 배우 박한별과 손호준 등도 망원 렌즈의 희생양이 됐습니다.

기자에겐 종종 특종을 안겨다 주는 '망원렌즈'.

하지만, 상대방이 언제 어디서든 자신의 모습을 찍을 수 있다는 사실 때문에 연예인에게는 말 그대로 '공포' 그 자체입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 오택성 기자 / tesuo85@naver.com ]

영상취재: 박세준 기자
영상편집: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