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N스타 금빛나 기자] “저는 ‘뮤덕’이에요.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무대에 뛰어드는 것이 정말 쉽지 않았어요.”
조권은 자신을 가리켜 ‘뮤덕’(뮤지컬 덕후, 뮤지컬 마니아들을 뜻하는 신조어)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돌 스타에게서 나오기 힘든 ‘뮤덕’이라는 칭호는, 그가 뮤지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는 말의 반증이기도 했고, 동시에 그가 무대에서 느끼는 책임감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표현이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뮤지컬 ‘체스’ 무대에서 아나톨리 역으로 열연을 펼치는 조권은 기존에 대중들이 알고 있는 인기 발라드그룹 2AM의 멤버도, 예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깝권’도 아니었다. 자신이 즐겨 사용하던 발라드 창법 대신,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뮤지컬 배우’ 중 한 사람일 뿐이었다.
‘체스’를 통해 세 번째 뮤지컬 세상의 문을 두드린 조권은 이번 작품에 대해 “자신과의 도전이자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극중 러시아의 비운의 천재라는 설정은 조권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으며, 자신의 장점인 미성 대신 굵은 저음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역시 만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시작으로 ‘프리실라’에 ‘체스’까지, 공교롭게도 일년에 한 작품씩 해서, 딱 세 작품을 했어요. 다른 때도 물론 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했었지만, 이번 ‘체스’는 정말 ‘머리가 터질 정도’로 연구한 작품이에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속 헤롯이나 ‘프리실라’ 펠리시아의 연기는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깝권’이라는 타이틀이 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제 이미지가 까불거리고 중성적이고 여성스럽고 ‘끼 부리는’ 캐릭터로만 굳혀지는 배우가 될까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조권은 자신이 잘 할 것 같은 역할만 하는 배우’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고, 그때 ‘체스’라는 작품을 만나게 됐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진지한 모습과 정극의 가능성을 인정을 받고 싶어요.”
가장 적기에 ‘체스’와 만난 조권이지만 작품 자체에 대한 아쉬움은 적지 않았다. 무대에 대해 “만족을 못 하고 있다”고 말한 조권은 무엇보다도 한 달이라는 짧은 공연기간에 대해 무척 아쉬워했다. 조권이 연기하는 아나톨리는 그를 제외하고, 키(샤이니), 켄(빅스), 신우(비원에이포)까지 총 4명의 배우들이 캐스팅이 됐는데, 그러다 보니 무대에 서는 횟수가 확연하게 적은 것이다. “배우들 사이 ‘익숙해 질 때쯤 끝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는 조권의 말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준비기간이 긴 것은 아니었어요. 총 두 달인데 처음에는 어떻게 연습을 이렇게 할 수 있나 싶었죠. 뮤지컬 경험이 풍부한 것은 아니지만, 앞선 작품들의 경우 연습 3개월, 공연 3개월 총 6개월 동안 뮤지컬에만 매달렸는데…단기간에 공연을 올릴 수 있나 불안했었어요. ‘체스’를 하면서도 제 시간의 대부분을 연습에만 몰두를 했어요. 한 달밖에 시간이 없으니. 대사를 외우는 대만 1~2주가 걸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하니 되더라고요. 어떻게든 올릴 수는 있었죠.”
아쉬움 만큼 어려움도 많았다.
“제가 저음이 정말 안 돼요. 연출님에게 제일 많이 받은 지적도 목소리 톤이었고, 저음에서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었죠. ‘체스’ 하면서 가장 큰 난관이었고,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죠.”
이 같은 아쉬움에도 그가 ‘체스’ 무대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음악의 힘이 컸다. 다른 부분을 상쇄할 정도로 넘버가 좋았다는 것이 조권의 설명이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배우들 대부분 넘버가 좋아서 선택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대본을 받고 나서 아나톨리의 설정이 40대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체스’는 넘버 때문에 사는 뮤지컬이에요. 비주얼과 스토리를 떠나서 노래는 정말 좋아요. 출연을 확정하고 나니 그 다음에 부담과 함께 후회가 오더라고요. 섣부른 선택한 건 아닐까.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왕 하기로 한 거 열심히 해보자 싶었죠.”
조권이 ‘체스’를 선택한 그 뒤에 있는 든든한 뮤지컬 선배의 격려와 조언이 있었다. 무엇보다 박은태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1년 간 작품을 하면서 김호영 형, 정선아, 옥주현 누나, 박은태형, 마이클리형 등 많은 선배들로부터 정말 조언을 많이 들었어요. 특히 ‘체스’라는 작품 출연을 놓고 고민할 때 박은태 형이 ‘일단 하라.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하게 됐죠. 발성에 대한 부분을 가장 많이 알려준 선배도 박은태 형이었어요.”
작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무대 위 실력으로 드러났다. 2013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뮤지컬에 입문한 조권은 초반 아이돌 스타라는 편견과 대중의 이유 없는 비난 속에서 견뎌야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뮤지컬에 출연했던 시기는 아이돌 멤버들의 뮤지컬 진출이 쏟아졌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처음 뮤지컬에 출연했을 때 많은 분들이 ‘어떤 감정으로 뮤지컬을 입문하게 됐는가’를 물어보셨어요. 제가 뮤지컬 시작할 때 다른 아이돌 친구들 역시 뮤지컬 무대에 올랐는데, 그 중 실력이 없는 친구도 있었고 실력발휘를 못하는 친구도 있었으며, 어떤 이는 회사에서 시켜서 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로 이해 평가절하를 받는 다는 것이 억울했어요. 저는 ‘뮤덕’이에요.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도전은 쉽지 않았고, 어설프게 할 거였으면 시작도 안했어요. 그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했죠. 뮤지컬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어요. 배우의 입장으로 여러 스케줄을 동시에 소화하기 어렵더라고요. 뮤지컬이면 뮤지컬만 하고, 음반만 하면 음반만, 드라마면 드라마만 해야겠다고 생각 했죠.”
조권이 뮤지컬에 들어서면서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이유는 또 하나 있었다. 바로 가요와는 또 다른 다른 뮤지컬 문화였다.
“일단 가요와 뮤지컬은 무대 자체가 너무 달라요. 가요는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응원을 해주시고 같이 즐기는 무대로 희열을 느낀다면, 뮤지컬은 있는 그대로 반응을 보이고 잘했고 못했고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곳이에요. 저는 저에 대한 대부분의 반응들을 모니터 해요. 댓글은 물론이고, 연극뮤지컬갤러리 가서 반응도 살피고, 블로그 글도 읽는 편인데, 뮤지컬 무대처럼 디테일하게 분석을 하고 논문을 쓰듯이 후기가 올라오는 것은 처음 봤어요. 진짜로 문화쇼크였죠, 이런 문화가 다 있다니. 그래서 처음 시작했을 때, 뮤지컬 좋아하시는 팬들에게 미운털 박히면 안 되겠구나, 진짜 잘 해야겠다 싶었죠. 작품을 할 수록 더 후기도 찾아보게 되고, 저에 대한 비판글을 보면서 제 부족한 점을 보게 됐죠. 부족한 점 실수했던 점을 보안하고, 관객이 제게 원하는 점을 채워주는 것이 제가 뮤지컬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빠른 지름길이 아닌가 싶어요.”
인터뷰를 통해 느낀 조권은 욕심이 많은 배우였다. 그리고 단순히 욕심만 많은 것이 아니라, 그 욕심을 단순히 욕심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근성도 엿보였다. ‘어떤 영역에 들어서든, 잘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죽을 만큼 노력한다고 말하는 조권을 보면서 ‘조권은 뭘 해도 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욕심도 많았다. 그런 그에게 원캐스팅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바로 나온 답변은 “물론 있죠”였다.
“원캐스팅 해보고 싶어요. 욕심이 있죠. 원캐스팅을 하면 너무 힘들지만 실력적으로 늘고 노련미도 생기고 민첩성이라든지 많은 부분이 흡수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원캐스팅에 대해 추천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목이 금방 무리가 가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다는 분들도 계시 더라고요. 그래도 원캐스팅을 하면 실력이 많이 는다고 하잖아요. 언젠가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2AM의 멤버에서 솔로가수,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조권에게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어보았다.
“조권이라는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정형화 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하고 싶고, 매력들을 알려주고 싶어요.”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조권은 자신을 가리켜 ‘뮤덕’(뮤지컬 덕후, 뮤지컬 마니아들을 뜻하는 신조어)이라고 소개했다. 아이돌 스타에게서 나오기 힘든 ‘뮤덕’이라는 칭호는, 그가 뮤지컬에 대한 애정이 가득하다는 말의 반증이기도 했고, 동시에 그가 무대에서 느끼는 책임감의 무게가 결코 가볍지 않다는 것을 알리는 표현이기도 했다.
실제로 최근 뮤지컬 ‘체스’ 무대에서 아나톨리 역으로 열연을 펼치는 조권은 기존에 대중들이 알고 있는 인기 발라드그룹 2AM의 멤버도, 예능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던 ‘깝권’도 아니었다. 자신이 즐겨 사용하던 발라드 창법 대신, 묵직한 울림을 전하는 ‘뮤지컬 배우’ 중 한 사람일 뿐이었다.
‘체스’를 통해 세 번째 뮤지컬 세상의 문을 두드린 조권은 이번 작품에 대해 “자신과의 도전이자 싸움”이라고 표현했다. 극중 러시아의 비운의 천재라는 설정은 조권이 가지고 있던 이미지와는 거리가 멀었으며, 자신의 장점인 미성 대신 굵은 저음을 사용해야 한다는 것 역시 만만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를 시작으로 ‘프리실라’에 ‘체스’까지, 공교롭게도 일년에 한 작품씩 해서, 딱 세 작품을 했어요. 다른 때도 물론 열심히 고민하고 생각했었지만, 이번 ‘체스’는 정말 ‘머리가 터질 정도’로 연구한 작품이에요.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 속 헤롯이나 ‘프리실라’ 펠리시아의 연기는 즐거웠지만, 한편으로는 ‘깝권’이라는 타이틀이 크다보니 어느 순간부터 제 이미지가 까불거리고 중성적이고 여성스럽고 ‘끼 부리는’ 캐릭터로만 굳혀지는 배우가 될까 걱정을 많이 했었어요. ‘조권은 자신이 잘 할 것 같은 역할만 하는 배우’라는 편견을 깨고 싶었고, 그때 ‘체스’라는 작품을 만나게 됐어요. 이번 작품을 통해 뮤지컬 배우로서 진지한 모습과 정극의 가능성을 인정을 받고 싶어요.”
가장 적기에 ‘체스’와 만난 조권이지만 작품 자체에 대한 아쉬움은 적지 않았다. 무대에 대해 “만족을 못 하고 있다”고 말한 조권은 무엇보다도 한 달이라는 짧은 공연기간에 대해 무척 아쉬워했다. 조권이 연기하는 아나톨리는 그를 제외하고, 키(샤이니), 켄(빅스), 신우(비원에이포)까지 총 4명의 배우들이 캐스팅이 됐는데, 그러다 보니 무대에 서는 횟수가 확연하게 적은 것이다. “배우들 사이 ‘익숙해 질 때쯤 끝날 것’이라는 우스갯소리를 한다”는 조권의 말은 그냥 나온 것이 아니었다.
“준비기간이 긴 것은 아니었어요. 총 두 달인데 처음에는 어떻게 연습을 이렇게 할 수 있나 싶었죠. 뮤지컬 경험이 풍부한 것은 아니지만, 앞선 작품들의 경우 연습 3개월, 공연 3개월 총 6개월 동안 뮤지컬에만 매달렸는데…단기간에 공연을 올릴 수 있나 불안했었어요. ‘체스’를 하면서도 제 시간의 대부분을 연습에만 몰두를 했어요. 한 달밖에 시간이 없으니. 대사를 외우는 대만 1~2주가 걸리기는 했는데 그래도 하니 되더라고요. 어떻게든 올릴 수는 있었죠.”
사진=엠뮤지컬아트
아쉬움 만큼 어려움도 많았다.
“제가 저음이 정말 안 돼요. 연출님에게 제일 많이 받은 지적도 목소리 톤이었고, 저음에서 들리지 않는 다는 것이었죠. ‘체스’ 하면서 가장 큰 난관이었고,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죠.”
이 같은 아쉬움에도 그가 ‘체스’ 무대에 오른 가장 큰 이유는 음악의 힘이 컸다. 다른 부분을 상쇄할 정도로 넘버가 좋았다는 것이 조권의 설명이었다.
“저 뿐만이 아니라 배우들 대부분 넘버가 좋아서 선택했다고 하더라고요. 저는 대본을 받고 나서 아나톨리의 설정이 40대 유부남이라는 것을 알았어요. ‘체스’는 넘버 때문에 사는 뮤지컬이에요. 비주얼과 스토리를 떠나서 노래는 정말 좋아요. 출연을 확정하고 나니 그 다음에 부담과 함께 후회가 오더라고요. 섣부른 선택한 건 아닐까.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왕 하기로 한 거 열심히 해보자 싶었죠.”
조권이 ‘체스’를 선택한 그 뒤에 있는 든든한 뮤지컬 선배의 격려와 조언이 있었다. 무엇보다 박은태의 조언이 결정적이었다.
“1년 간 작품을 하면서 김호영 형, 정선아, 옥주현 누나, 박은태형, 마이클리형 등 많은 선배들로부터 정말 조언을 많이 들었어요. 특히 ‘체스’라는 작품 출연을 놓고 고민할 때 박은태 형이 ‘일단 하라. 해야한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래서 하게 됐죠. 발성에 대한 부분을 가장 많이 알려준 선배도 박은태 형이었어요.”
사진=엠뮤지컬아트
작품에 대한 치열한 고민은 무대 위 실력으로 드러났다. 2013년 뮤지컬 ‘지저스 크라이스트 슈퍼스타’로 뮤지컬에 입문한 조권은 초반 아이돌 스타라는 편견과 대중의 이유 없는 비난 속에서 견뎌야만 했다. 그도 그럴 것이 그가 뮤지컬에 출연했던 시기는 아이돌 멤버들의 뮤지컬 진출이 쏟아졌던 시기였기 때문이다.
“처음 뮤지컬에 출연했을 때 많은 분들이 ‘어떤 감정으로 뮤지컬을 입문하게 됐는가’를 물어보셨어요. 제가 뮤지컬 시작할 때 다른 아이돌 친구들 역시 뮤지컬 무대에 올랐는데, 그 중 실력이 없는 친구도 있었고 실력발휘를 못하는 친구도 있었으며, 어떤 이는 회사에서 시켜서 하는 친구들도 있었어요. 그로 이해 평가절하를 받는 다는 것이 억울했어요. 저는 ‘뮤덕’이에요. 뮤지컬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도전은 쉽지 않았고, 어설프게 할 거였으면 시작도 안했어요. 그만큼 최선의 노력을 다했죠. 뮤지컬을 하면서 깨달은 것이 있어요. 배우의 입장으로 여러 스케줄을 동시에 소화하기 어렵더라고요. 뮤지컬이면 뮤지컬만 하고, 음반만 하면 음반만, 드라마면 드라마만 해야겠다고 생각 했죠.”
조권이 뮤지컬에 들어서면서 ‘잘 해야겠다’고 다짐하게 된 이유는 또 하나 있었다. 바로 가요와는 또 다른 다른 뮤지컬 문화였다.
“일단 가요와 뮤지컬은 무대 자체가 너무 달라요. 가요는 저희를 사랑해 주시는 응원을 해주시고 같이 즐기는 무대로 희열을 느낀다면, 뮤지컬은 있는 그대로 반응을 보이고 잘했고 못했고가 확실하게 드러나는 곳이에요. 저는 저에 대한 대부분의 반응들을 모니터 해요. 댓글은 물론이고, 연극뮤지컬갤러리 가서 반응도 살피고, 블로그 글도 읽는 편인데, 뮤지컬 무대처럼 디테일하게 분석을 하고 논문을 쓰듯이 후기가 올라오는 것은 처음 봤어요. 진짜로 문화쇼크였죠, 이런 문화가 다 있다니. 그래서 처음 시작했을 때, 뮤지컬 좋아하시는 팬들에게 미운털 박히면 안 되겠구나, 진짜 잘 해야겠다 싶었죠. 작품을 할 수록 더 후기도 찾아보게 되고, 저에 대한 비판글을 보면서 제 부족한 점을 보게 됐죠. 부족한 점 실수했던 점을 보안하고, 관객이 제게 원하는 점을 채워주는 것이 제가 뮤지컬 배우로서 성장할 수 있는 빠른 지름길이 아닌가 싶어요.”
사진=엠뮤지컬아트
인터뷰를 통해 느낀 조권은 욕심이 많은 배우였다. 그리고 단순히 욕심만 많은 것이 아니라, 그 욕심을 단순히 욕심이 아닌, 실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근성도 엿보였다. ‘어떤 영역에 들어서든, 잘하면 되겠지’라는 생각으로, 죽을 만큼 노력한다고 말하는 조권을 보면서 ‘조권은 뭘 해도 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뮤지컬에 대한 애정이 큰 만큼 욕심도 많았다. 그런 그에게 원캐스팅을 해보고 싶은 생각이 없느냐고 질문을 던졌다. 그랬더니 바로 나온 답변은 “물론 있죠”였다.
“원캐스팅 해보고 싶어요. 욕심이 있죠. 원캐스팅을 하면 너무 힘들지만 실력적으로 늘고 노련미도 생기고 민첩성이라든지 많은 부분이 흡수가 된다고 하더라고요. 원캐스팅에 대해 추천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목이 금방 무리가 가기 때문에 부담감이 있다는 분들도 계시 더라고요. 그래도 원캐스팅을 하면 실력이 많이 는다고 하잖아요. 언젠가 한 번 도전해 보고 싶어요.”
2AM의 멤버에서 솔로가수, 드라마, 뮤지컬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조권에게 다음에는 어떤 모습을 보여줄 것인지,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물어보았다.
“조권이라는 사람이 어느 정도까지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드리고 싶어요. 정형화 된 것이 아니라 다양한 캐릭터를 선택하고 싶고, 매력들을 알려주고 싶어요.”
금빛나 기자 shinebitna917@mkculture.com /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mbnstar7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