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이맘때쯤 발매되는 '그래미 노미니즈(GRAMMY Nominees)' 시리즈는 음반 업계 최고 베스트셀러 중 하나다. 권위있는 미국 음악상 '그래미 어워즈'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올라있는 가수나 노래만 엄선해 모은 앨범이기 때문이다. 이 앨범을 통해 지난해 팝 트렌드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팝 마니아이든 문외한이든 한번쯤 들어볼 만하다.
올해에는 '비욘세', '퍼렐 윌리엄스', '샘 스미스 '가 6개 최다부문 후보에 나란히 올라 3파전을 벌이고 있다. 이 앨범에 수록된 비욘세의 'Drunk In Love', 퍼렐 윌리엄스의 'Happy', 샘 스미스의 'Stay With Me'는 귀에 착 감기는 명곡들이다.
특히 신인인 샘 스미스는 '올해의 레코드' '올해의 앨범' '올해의 노래' '최우수 신인' 등 그래미 주요 4개 부문에 모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팝 마니아라면 한번쯤 기억해야할 가수인 듯 싶다.
테일러 스위프트의 'Shake It Off', 에드 시런의 'SIng'도 들으면 흥이 절로 나는 노래다. 테일러 스위프트와 에드 시런 모두 국내에서도 투터운 팬층을 갖고 있다.
이밖에 △혜성처럼 등장한 여성 래퍼 이기 아잘레아 (최우수 신인상 등 4개 부문) △R&B 대표주자 존 레전드 (최우수 팝 솔로 퍼포먼스 등 2개 부문) △케이티 페리 (최우수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포함 2개 부문) 등 주요 후보들의 노래들도 들어봄직하다. 방송 오디션 프로그램 경연곡으로 채택돼 국내 팬들도 익숙한 아리아나 그란데의 'Problem' 등도 수록돼 있다.
그래미 어워즈는 '전미국레코드예술과학아카데미(NARAS·Nation Academy Of Recording Arts & Science)가 1년에 한번 여는 시상식이다. 가장 우수한 노래와 앨범에 상을 주기 때문에 영화계의 '아카데미상'으로 불린다. 1959년 처음 열린 이후 올해로 57회째를 맞이하고 있다. 2월 8일(현지시각) 열리는 올해 시상식은 전세계 170여개국에 생중계 될 예정이다.
[이기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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