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관은 많은데 '암표 등장'…왜?

【 앵커멘트 】
요즘 영화관이 워낙 많아 암표를 사서 보는 사례, 최근에는 없었는데요.
그런데 영화 암표가 물밑에서 거래된다고 합니다.
어떤 얘기인지 오택성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살 수 없는 지구를 떠나 다른 행성을 찾아다니는 내용을 담은 '인터스텔라'.

개봉 8일 만에 3백만 관객이 몰릴 정도로 인기입니다.

특히 더 큰 화면으로 영화를 감상할 수 있는 아이맥스 상영관은 연일 매진 행진입니다.

▶ 인터뷰 : 권이영 / 대학생
- "일반 상영관은 (관객이) 별로 없는 것 같은데, 아이맥스 상영관은 사람이 몰리고 매진이 돼서…. "

몰리는 관객에 비해 아이맥스 상영관은 전국에 15곳, 서울에 3곳밖에 없습니다.

급기야 보기 드물게 영화 암표까지 등장했습니다.

▶ 스탠딩 : 오택성 / 기자
- "실제 인터넷 중고 거래 사이트에 올라온 영화표 판매 게시글입니다. 나와 있는 번호로 직접 연락해 표를 사보겠습니다."

문의 문자에 바로 날아오는 답장.

정상 가격은 1만 2천 원인데, 2배에 가까운 2만 원을 부릅니다.

▶ 인터뷰 : 조성진 / CGV 홍보팀장
- "암표를 파는 사람들에 대해 (영화관에서) 제보를 받고 있고, 적발되면 회원 ID를 정지 등의 여러 가지 조치를…."

연말에는 인터스텔라와 같은 대작 영화들이 줄줄이 개봉합니다.

'영화 암표'에 대한 단속과 적발 시 강제 퇴장 등과 같은 강도 높은 대책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

영상취재: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이소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