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이 AI로 확장된 시대, MBN 디지털뉴스부는 대선 이슈도 다르게 바라봅니다. [AI가 답해요]는 대선 후보의 공약과 발언, 특징 등을 인공지능에 직접 묻는 뉴스 실험입니다. 인간보다 훨씬 빠른 정보 처리 능력을 지닌 AI와 함께 복잡한 대선 소식을 한눈에 정리해 드립니다. 챗GPT-4o와 퍼플렉시티 프로를 활용합니다.
21대 대선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어제(1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서 첫 유세의 포문을 열었습니다. 촛불혁명의 상징인 광화문에서 ‘내란의 어둠’을 물리치겠다는 상징을 담았습니다.
이 후보는 ‘내란 극복’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또, “2차, 3차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다”며 위기는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습니다. ‘내란 수괴’, ‘내란 잔당’, ‘거대 기득권’ 등의 표현으로 위기를 불러온 세력도 직접 지목했습니다. 이번 대선을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이라며 ‘내란 세력’과의 강한 대결 구도를 부각했습니다.
8년 전인 지난 2017년, 문재인 전 대통령도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으로 촉발된 조기 대선에 나섰습니다. 그는 첫 유세 장소로 ‘적진 한 가운데’인 대구를 택하고, 국민 통합을 외치며 유화적인 메시지를 냈습니다. 그는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고 했습니다. 보수 정당의 분열과 지역 정치 독점을 비판하면서도 "대구가 나서서 분열을 끝내주십시오. 통합을 시작하는 새로운 역사 우리 대구가 써주십시오. 대구에서 시작해야 진짜 국민 통합"이라며 '통합의 상징'을 부각했습니다.

두 사람 모두 탄핵이라는 유사한 정치적 상황 속에서 첫 유세에 나섰지만, 선택한 무대와 메시지 방식에서는 뚜렷한 차이가 나타납니다. 두 사람의 유세, 구체적으로 무엇이 닮고 무엇이 달랐을까요? 또, 그 이유는 무엇일까요? AI의 분석을 따라가봤습니다.
1. 위기의 무게감: '국가 존망 위기 vs 정치적 혼란 수습'
AI는 이 후보가 '국가 존망의 위기'라는 강한 위기 프레임을 택해 '내란 세력과의 일전'을 강조한 반면, 문 전 대통령은 '정치 혼란'과 '보수 분열'을 주요 원인으로 진단한 점에서 두 후보의 위기 인식이 확연히 갈린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재명: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기야 저들은 헌정질서와 민주공화정을 유린하고 영구집권이라는 허무맹랑한 야욕에 빠져서 친위 군사쿠데타까지 감행했습니다"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또 구속돼서... 대구시민들이 무한 지지를 보내주셨던 보수정당이 분열되었습니다."
문재인: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또 구속돼서... 대구시민들이 무한 지지를 보내주셨던 보수정당이 분열되었습니다."
2. 메시지 톤과 무드: '지지층 결집 강한 톤 vs 불모지 공략 부드러운 톤'
AI는 이 후보가 '촛불 정신 계승'을 전면에 내세우고 결사항전의 강한 톤으로 지지층 결집을 겨냥한 반면, 문 전 대통령은 TK 심장부 대구에서 부드러운 어조로 보수 민심을 설득하며 통합 메시지를 택한 점에서 상반된 전략을 구사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재명: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닙니다.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입니다"
문재인: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문재인: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3. 국가 비전 제시: '전면 개혁 vs 경제·안보·민생 복원 중심'
AI는 이 후보가 국난 극복을 넘어 '신문명 대한민국'으로의 도약을 강조한 반면, 문 전 대통령은 경제·민생 회복과 국정 안정에 무게를 두고 준비된 대통령을 자처한 점에서 두 후보의 국가 비전 차이가 뚜렷하다고 분석했습니다.
이재명: "내란의 종식과 위기 극복은 그 첫걸음에 불과합니다. 회복을 넘어 신문명시대 세계 표준으로 거듭나는 나라"
문재인: "일자리 만들기 대통령 누구입니까? 국가 비상상황입니다. 인수위도 없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 즉시 실전에 들어가야 합니다"
문재인: "일자리 만들기 대통령 누구입니까? 국가 비상상황입니다. 인수위도 없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 즉시 실전에 들어가야 합니다"
무엇이 달랐나
AI는 두 사람이 처한 정치적 상황이 달랐다고 봤습니다. 먼저 2017년은 “박근혜 탄핵 직후, 보수정당이 분열되고 국민적 피로감이 컸던 시기”라며, “새누리당도 이미 정치적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습니다. “당시 국민적 분위기는 이미 탄핵을 통해 심판이 이뤄졌다는 인식이 강했”기 때문에 문 전 대통령으로서는 지나치게 적대적이거나 극단적인 언어를 사용하지 않고 미래지향적 메시지와 통합의 리더십에 방점을 둘 수 있었습니다.
반면, 지금은 윤석열 전 대통령이 비상계엄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국민의힘 대선경선 과정에서 찬탄파와 반탄파가 나뉘는 등 여전히 계엄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고 있는 시기입니다. 이에 “이 후보의 정치적 상황은 단순한 정권교체가 아니라, '민주주의 체제의 존립' 자체가 위협받는 비상사태로 인식되고 있다”는 평가입니다.
이같은 차이는 선거 전략의 차이로도 이어졌습니다. 문 전 대통령은 “이미 탄핵으로 인해 보수정당이 약화된 상황에서, 통합과 치유의 메시지로 중도·보수 유권자까지 포용하는 전략이 유효했다”고 평가된 반면, 이 후보의 경우 “내란 사태 이후 기득권 세력이 여전히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고 판단, 민주주의 수호와 내란 청산의 명분을 전면에 내세워 강한 결집을 유도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보수·기득권 세력에 대한 강한 비판은 지지층 결집과 위기감 고조, 그리고 ‘민주주의 대 반민주주의’라는 선명한 구도를 만들기 위한 전략적 선택”이라는 설명입니다.
결국, 두 후보 모두 '탄핵 이후 국난 극복'과 '국민 통합'을 내세웠지만, 그 접근 방식과 어조, 무대 선택, 비전의 색깔은 확연히 달랐습니다. 같은 '탄핵 대선'이라는 무대에서 펼쳐진 두 후보의 다른 전략이 이번 대선 국면에서 어떤 파급력을 가질지 주목됩니다.
[정민아 디지털뉴스 기자 jeong.minah@mbn.co.kr]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와 문재인 전 대통령의 연설문 전문을 첨부합니다.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2025년 5월 12일,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반갑습니다. 이재명입니다. 세상을 밝게 비추는 문, 광화문이라는 이름 그대로 우리는 이곳에서 칠흑 같은 내란의 어둠을 물리쳤습니다. 빛의 혁명을 시작한 이곳에서 첫 선거운동을 시작한 의미를 남다르게 가슴에 새기겠습니다. 12.3 내란은 대한민국을 절체절명의 위기로 내몰았고,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내란 수괴를 재판에 넘기고, 대통령직을 박탈했지만 헌법까지 무시하는 내란 잔당들의 2차, 3차 내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확신합니다. 저들의 반란은 결코 성공할 수 없습니다. 맨몸으로 총칼과 장갑차를 막아낸 것도 국민이었고, 친위쿠데타에 대한 전 세계의 경악을 대한민국 민주주의에 대한 찬사로 바꿔낸 것도 바로 국민 여러분 아니겠습니까. 정치란 정치인이 하는 것 같아도 결국은 국민이 하는 것입니다. 국민을 이기는 권력은 결코 없습니다, 맞습니까? 굴곡진 역사의 굽이 마다 우리는 언제나 승리했고 내란조차도 기회로 만들만큼 우리 국민들은 지혜롭고 현명합니다. 저는 오늘 국민에 대한 강고한 믿음을 가슴에 품고 진짜 대한민국을 향한 짧지만 긴 여정을 여러분과 함께 하고자합니다.
헌법 제1조가 생생하게 살아 숨쉬는, 바로 이 국민 주권의 현장 광화문에서 국민과 함께 희망의 새벽을 확실하게 열어젖히겠습니다, 여러분! 그 위대한 새출발의 역사, 희망의 새 길에 함께 해주시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3년 전 지난 대선 첫 유세에서 저는 세 가지를 약속드렸습니다. 첫째, 위기를 극복하는 위기극복총사령관이 되겠다. 둘째, 대한민국을 세계 5대강국으로 만드는 경제대통령이 되겠다. 셋째, 분열과 증오가 아니라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는 진정한 국민 통합의 대통령이 되겠다. 그러나 저의 부족함으로 인해 우리는 지난 대선에서 아쉽게도 졌습니다. 모두에게 절실한 그 약속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모든 것을 차지한 저들은 교만과 사리사욕으로 나라를 망치고 국민을 고통 속으로 몰아넣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총체적 위기는 더욱 심화됐습니다. 경제는 최악의 상황으로 추락했습니다. 불평등과 양극화, 거기에 더해진 내란은 우리 사회를 극단의 분열과 갈등으로 몰아넣어서 대선후보가 방탄복을 입습니다. 거듭된 퇴행 속에서 국민의 삶을 벼랑 끝으로 내몰렸습니다. 민주주의와 국격은 무너져 내렸고 평화와 안보는 정쟁과 권력 유지 수단으로 전락했습니다. 급기야 저들은 헌정질서와 민주공화정을 유린하고 영구집권이라는 허무맹랑한 야욕에 빠져서 친위 군사쿠데타까지 감행했습니다.
패배도 아팠지만, 패배 그 이후가 더욱 아팠습니다. 그래서 죄스러움과 괴로움의 무게만큼 더 깊이 성찰했습니다. 실패를 되풀이하지 않도록 더 지독하게 준비했습니다. 수많은 국민을 만나 뵙고 경청하고 또 들었습니다. 단 한 번의 순탄한 과정도 단 한번의 쉬운 싸움도 없었지만 그때마다 국민 여러분께서 저를 일으켜 세워주셨고 국민 여러분께서 저 이재명을 지켜주셨습니다. 뼈아픈 패배의 책임자를 다시 일으켜주신 국민과 함께, 그만큼 간절하고 절박한 모두의 열망을 한데모아서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국민, 그리고 당원동지, 지지자여러분 나라의 운명의 우리의 미래가 걸린 이 거대한 싸움에서 실천으로 행동으로 함께해주시겠습니까! 힘을 모아 함께 승리할 준비 되셨습니까!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지난 11일 동안 전국 방방곡곡을 누비며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들었습니다. 삶의 현장 어디를 가나 먹고 살기 힘들다는 신음과 절망이 가득했습니다. 그러나 저는 이 절망 속에서 희망을, 퇴행 속에서 도약의 가능성을 발견했습니다. 해맑은 얼굴로 품에 안기던 아이들을 보며 결심했습니다. 이 귀한 존재들의 웃음을 반드시 지켜주겠노라고. 제 손을 잡고 말을 잇지 못하는 청년들의 어깨를 다독이며 다짐했습니다. 청년의 푸름이 빛나는 아름다운, 활기찬 나라를 만들겠다고.
엄나무 순을 넘치게 담아주시던 거친 할머니의 손길이 저를 일깨웠습니다. 함께 잘 사는 따뜻한 공동체를 만들어 달라고. 시골의 작은 마을 바닷가 어촌 북적이는 도시 그 어디에 살든 고단한 삶을 견뎌내며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을 꿈꾸는 그 뜨거운 열망이 진짜 대한민국을 만드는 밑거름입니다. 전통시장과 농촌에 터 잡고 하루하루 도전의 삶을 살아가는 우리 청년들, 힘들지만 아이 셋 키우는 낙으로 버텨간다는 젊은 부부, 햇빛농사 지으며 공존의 마을을 만들어가는 농촌의 주민들에서 우리 대한민국의 밝은 미래를 보았습니다. 우리 국민 한 분 한 분의 눈빛과 웃음은 그 어떤 눈물보다 강했습니다. 함께 힘내자는 격려와 다짐은 그 어떤 함성 보다도 우렁찼습니다. 이 깊은 간절함을 저 이재명이 모두 담아 안겠습니다. 국민이 한뜻으로 날린 그 엄중한 명령을 무겁게 받아들이겠습니다.
완전히 새로운 나라, 희망과 열정이 넘치는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 국민 여러분의 열망과 명령에 반드시 보답 드리겠습니다. 국민이 주인인 나라, 국민이 행복한 나라, 진정한 민주공화국을 향한 그 위대한 발걸음에 함께 서주시겠습니까. 사랑하는 국민 여러분, 이번 대선은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대결이 아닙니다. 내란으로 나라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헌정 질서와 민생을 파괴한 거대 기득권과의 일전입니다. 절체절명의 위기에 놓인 국민과 나라를 구하는 선거입니다. 국민 통합을 통해 세계를 선도하는 나라로 우뚝 설 것인지 파괴적 역주행으로 세계의 변방으로 추락할지가 결정되는 역사적 분수령입니다. 국민 앞에 엄숙히 약속드립니다.
저는 민주당의 후보인 동시에 내란 종식과 위기 극복, 국민 행복을 갈망하는 모든 국민의 후보로서 이번 선거에 임하겠습니다. 더 낮은 자세로 대통령의 제1사명인 국민통합에 확실하게 앞장서겠습니다. 감당하기 어려운 복합 위기가 우리 앞에 몰아치고 있습니다. 미국발 통상 위기와 AI 무한 경쟁을 이겨내고 강대국 틈에서 새우등 터지는 신세가 되지 않으려면 온 국민이 단결하고 모두가 힘을 모아야 합니다. 더 이상 과거에 사로잡혀서 이념과 사상, 진영에 얽매여 분열하고 갈등할 시간도 여유도 없습니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는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란 없습니다. 오로지 대한민국의 문제, 국민의 문제만이 있을 뿐입니다. 여러분, 반걸음 앞서가면 무한한 기회를 누리는 선도자가 되겠지만 한걸음만 뒤쳐져도 추락의 위험에 노출된 추락자 신세가 됩니다. 모방의 능력을 넘어서 주도하는 역량으로 우리 앞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어야합니다. 작금의 위기를 기회로 바꾸고 대한민국 재도약을 이뤄낼 사람, 통합과 과감한 실천으로 진짜 대한민국을 만들어내 갈사람 누구입니까, 여러분! 감사한 말씀이지만, 이 나라를 책임지고 이끌어갈 사람은 이재명도, 김문수도 아니고 바로 국민 여러분입니다!
우리 앞에 놓인 지상과제는 무너진 민생과 민주주의, 평화를 회복하고 파괴된 경제를 되살리는 것입니다. 내란의 종식과 위기 극복은 그 첫걸음에 불과합니다. 우리가 꿈꾸는 나라는 내란 이전의 그 대한민국이 아닙니다. 그 대한민국을 넘어서 회복을 넘어서 신문명시대 세계 표준으로 거듭나는 나라, 먹사니즘의 토대아래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이 우리가 만들어갈 대한민국 아니겠습니까!
세계 인재들이 모여드는 첨단 산업 강국, 세계인을 웃고 울리며 문화 콘텐츠의 표준을 다시 쓰게 될 문화강국, 국민간의 이해와 갈등을 합리적으로 조정하며 토론과 타협을 통해 더 나은 대안을 만들어가는 모범적인 민주 국가, 청년은 기회를, 장년은 여유를, 노년은 편안한 노후를 누리는 잘사니즘 행복 국가, 세계 각지의 해외 동포들이 ‘바로 저 나라가 내 조국이야’ 라고 당당히 말할 수 있는 품격 있는 나라, 이 막중한 과업을 이행하기 위해 국민의 의지와 힘을 하나로 모아야한다, 맞습니까, 여러분! 맞습니까! 여러분이 그 선두에 서주시겠습니까!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다가오는 6월 4일 인수위도 없는 새 정부가 곧바로 출범합니다. 당선자는 당선 발표와 동시에 숨 돌릴 틈도 없이 난파선의 키를 잡고 위기의 거대한 파도를 넘어가야합니다. 대한민국에는 지금 바로 투입할 수 있는 유능한 선장, 대한민국의 살림을 책임질 준비된 대통령이 필요합니다. 동의하십니까, 여러분! 그 준비된 대통령 후보가 누구입니까!
똑같은 조선인데 무능하고 무책임한 선조는 환란을 불러들여 수백만 백성을 죽음으로 내몰고 산천을 피로 물들였습니다. 그러나 똑같은 조선에서 유능하고 충실한 애민군주 정조는 동아시아 최고의 번영하는 나라로 조선을 만들었습니다. 한사람의 공직자가 어떻게 나라를 망치는지 우리 모두 처절하게 경험하지 않았습니까. 저 이재명은 위기를 기회로 만들며 수많은 역경을 넘어 이 자리에 왔습니다. 말이 아니라 행동으로, 실력으로, 실적을 쌓아 국민 여러분께 증명해왔습니다. 저 이재명에게 일할 기회를 주시면 단 한사람의 공직자가 단 한사람의 책임자가 얼마나 세상을 크게 바꿀 수 있는지 결과로 확실하게 증명해 보이겠습니다, 여러분!
국민 여러분, 반만년의 역사가 전 세계가 설렘과 기대감으로 우리 국민의 위대한 여정을 지켜보고 있습니다. 이제 남은 22일의 시간은 온전히 우리 위대한 국민들의 시간입니다. 늘 그랬듯 무능하고 부패한 기득권이 역사의 수레바퀴 앞에 저항하겠지만 그 누구도 우리 국민들이 만들어갈 그 도도한 역사의 흐름을 막지 못할 것이다, 맞습니까, 여러분!
다가오는 6월 3일, 우리 국민들은 새로운 승리의 대서사시를 쓰게 될 것입니다. 음침한 내란의 어둠을 완전히 걷어내고, 군림하는 지배자의 시대를 끝내고, 진정한 주권자의 나라, 국가 역량이 오로지 국민의 행복만을 위해 제대로 쓰이는 진정한 민주공화국이 열릴 것입니다, 여러분! 지금 이 순간은 미래가 과거에 승리하고 통합이 분열과 대결에 승리하고, 도약이 퇴행을 이기고, 희망이 절망을 이겼다고 역사는 기록할 것입니다. 아름다운 빛으로 권력자를 두 번이나 평화롭게 권좌에서 끌어내린 우리 위대한 대한민국은 그 저력으로 지금의 위기와 고난을 이겨내고 찬란한 봄을 다시 열어젖힐 것입니다, 여러분!
우리 국민이 하나 된 의지로 함께 한다면, 할 수 없는 일도 이루지 못할 꿈도 없습니다. 대한민국의 주권자들께서 저 이재명을 국민 주권을 실현하고 국민 행복을 증명할 유용한 도구로 충직한 일꾼으로 선택해주시기 바랍니다. 이제 대한민국은 그 어느 때보다 더 위대하고, 더 강하고, 더 넓고, 더 아름다워질 것입니다! 그리고 전 세계가 부러워할 아주 특별한 나라, 온 세계인들이 가서 보고 싶고, 살고 싶은 나라, 국민들은 희망을 가지고 자녀들에게 꿈을 심어주고 자녀들은 그 자녀들에게, 그 자녀들은 또 그 자녀들에게 희망을 가지고 살라고 격려할 그런 나라, 열정과 희망이 살아 숨쉬는 제대로 된 민주공화국 함께 만들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렇기 때문에, 지금은 이재명입니다!
■ 문재인 전 대통령 (2017년 4월 17일, 대구 북구 경북대학교)
반갑습니다. 문재인입니다. 대구시민 여러분 저는 오늘 이번 대선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이곳 대구에서 합니다.저 문재인 반드시 대구의 마음을 얻겠다, 정권교체의 문을 대구에서 열겠다, 통합의 문을 대구에서 열겠다, 그 간절한 마음으로 이곳 대구에 달려왔습니다 여러분! 제가 공식선거운동 시작을 대구에서 한다고 하니까 좀 주변에서 난리가 났습니다. 우리 더불어민주당 역사상 지금까지 대구에서 유세를 시작한 일이 없었습니다. 저는 이번 대선에서 이기는 것 이외에 또 간절한 소망이 있습니다. 바로 국민의 선택을 받고 싶습니다. 대구 대통령, 부산 대통령, 광주 대통령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대통령이 되고 싶습니다. 맞습니까? 영남에서 울고 호남에서 박수쳤습니다. 이제 끝내야 되지 않겠습니까? 영남도 호남도 모두 박수치는 승리 우리 대구시민께서 한번 만들어 주시겠습니까? 대구도 얻고, 부산도 얻고, 광주도 얻고 그렇게 전국에 얻다보면 국민통합 저절로 되지 않겠습니까? 김대중 노무현 대통령도 기뻐하실 겁니다. 저는 박정희 대통령도 웃으실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동의하십니까? 우리 대구가 통합의 문을 열어 주시기 바랍니다. 대구가 나서서 분열을 끝내주십시오. 통합을 시작하는 새로운 역사 우리 대구가 써주십시오. 오늘 대구시민들 이렇게 만나보니까 제가 첫날 대구 오기를 아주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지난번 선거보다 이번에 대구에서 딱 두 배 더 얻어서 반드시 일등하고 싶은데 대구시민 여러분 대구에서 제가 일등하는 기적 같이 한번 만들어 보시겠습니까? 바로 그 영광을 함께하실 분들이 지금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십니다. 우선 저의 동지이자 정치적 동반자죠. 이번에는 형님 먼저 이러면서 아주 아름답게 양보를 해 주셨는데 이번에 정권교체뿐만 아니라 앞으로 국정 운영에도 힘을 보태주실 분입니다. 우리 김부겸 상임 선대위원장 박수 한번 보내주시죠. 이번에 저 문재인이 돼야 또 다음에 우리 김부겸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자 그럼 우리 김부겸 연호 세 번 보내주십시오. 여기 우리 임대윤 상임선대위원장도 와 계십니다. 우리당 최고위원이시기도 하죠. 소개해 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서울에서 오신 분들은 제가 따로 소개 해 드리지 않고요. 아까 다 소개해 드렸죠? 또 여기 단상에는 안 계시지만 여기에 우리 윤덕홍 전 교육부총리 와계시고요. 이정우 전 청와대 정책실장님도 와계시고, 권기홍 전 노동부 장관님도 와 계시고, 이재용 전 환경부 장관님도 와계시고, 제가 형님으로 모시는 이강철 전 시민사회수석도 계십니다. 그리고 공동 선대위원장님으로 허노목 대표님 어디 계시죠? 우리 대구변호사 협회 회장이시죠. 어떻습니까? 이 정도면 대구시민들께서 지지하실만 하지 않습니까? 네 저도 마음이 든든합니다. 힘이 납니다. 우리 대구 선대위 동지들께 우리 대구 시민들께서 다시한번 이번 선거 꼭 이겨달라고 정권교체 만들어 달라고 격려의 박수 부탁드립니다. 요즘 우리 대구시민들 마음이 많이 복잡하실 것 같습니다. 대구시민들께서 지지해 주셨고 사랑해 주셨던 박근혜 대통령이 탄핵되고 또 구속돼서. 우리 대구시민들이 무한 지지를 보내주셨던 보수정당이 분열되었습니다. 또 아주 허탈하기도 하고 혼란스럽기도 하실 것 같습니다. 그런데 대구시민들께서 그렇게 30년 동안 무한 지지 몰아주신 것, 짝사랑해 주신 것, 그 결과가 무엇입니까? 대구에 1인당 지역내총생산 무려 24년간 전국에서 꼴찌 전국에서 제일 못사는 광역시가 대구다 그런 말입니다. 이 정도면 지금까지 지역정치 독점해 왔던 정치인들 책임져야 하는 거 아닙니까? 그런데도 정신 차리지 않고 지금 또 친박이다, 반박이다, 배신자다, 이러면서 지금 싸움질만 하고 있지 않습니까? 이번 대선에서 대구 시민들께서 크게 따끔하게 혼내주시고 정신차리게 해주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이번 대선 선택은 분명합니다. 정의로운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경제 살리는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준비된 사람 뽑아야 합니다. 다 동의 하시죠? 존경하는 대구시민 여러분, 아직도 문재인이 대통령 되면 안보가 걱정이다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 있죠. 그래서 아까 우리 특전사 동지가 그렇지 않다, 그 말 드리려고 올라오신 거 같습니다. 그런데 안보 국방 누가 잘했습니까. 민주정부가 훨씬 잘하지 않았습니까? 김대중 정부 때 연평해전 1차 2차 모두 압승했죠? 노무현 정부 때는 아예 단 한 건도 남북 간에 군사적 충돌이 없었습니다. 단 한 명의 장병도 우리 국민도 아까운 목숨을 잃은 적이 없습니다. NLL을 철통같이 지켜낸 거 아닙니까? 그런데 보수정권 10년 어땠습니까? 천안함 폭침, 연평도 폭격, 목함지뢰, 노크 귀순까지 이미 군사분계선도 뻥뻥 뚫렸습니다. 많은 장병들과 국민들이 아까운 목숨 잃었습니다. 북한 핵이 무기가 되었습니다. 속수무책으로 방치한 것이 이명박-박근혜 정부였습니다. 매일같이 방산비리 터져나온 것이 이명박 박근혜 정부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안보실패 안보무능 아닙니까? 국가안보 이렇게 숭숭 구멍내놓고 또 지금의 안보 위기 만들어 놓고 도대체 뭐 잘했다고 큰소리칩니까? 군대도 안 갔다 온 사람들, 저 문재인 앞에서 안보 얘기 하지 마시라! 맞습니까? 사드 배치 문제로 저를 공격 많이 했는데 보셨지요? 미국 백악관에서 사드 배치, 한국의 다음 대통령이 결정해야 한다, 어떻습니까? 저 문재인의 말이 맞지 않습니까? 이번 대선, 유능한 진짜 안보 문재인과 무능한 가짜 안보간의 대결입니다. 제가 정면으로 붙어 보겠습니다. 피하지 않겠습니다. 진짜 안보, 누구입니까? 지금 가장 많은 군 장성 출신들이 저를 지지하고 있습니다. 또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보 가장 믿음직한 후보 압도적인 1위가 저 문재인 입니다. 이만하면 저 문재인 안보도 믿어도 되지 않겠습니까? 국가안보 책임질 사람, 특전사 출신, 안보 대통령! 누구입니까? 누구입니까? 대구 시민 여러분 정의로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부정부패 정경유착 확 뿌리 뽑겠습니다. 힘없고 빽없는 사람도 원칙 지키고 상식 지키면 잘 살 수 있는 세상 만들겠습니다. 흙수저, 금수저 따로 없는 그런 공정한 세상 만들 사람, 또 누구입니까? 민생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일자리 늘리고 경제를 살릴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서민과 중산층이 함께 잘 사는 국민성장시대를 열겠습니다. 대통령 집무실에 일자리 상황판 걸어놓고 대통령이 직접 매일 매일 일자리를 챙기겠습니다. 당선 되면 일자리 추경예산부터 편성하겠습니다. 일자리 만들기 대통령 누구입니까? 이번에는 확실하게 준비된 대통령 뽑아야 합니다. 그렇지요? 대통령이 탄핵되고 급하게 대통령을 뽑는 국가 비상상황입니다. 안보도 위기, 경제도 위기, 외교도 위기, 정치도 위기, 그런데 인수위도 없습니다. 국정을 연습할 겨를이 없습니다. 대통령에 당선되면 그 즉시 실전에 들어가야 합니다. 아무리 뜻이 좋아도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으면 감당 못합니다. 실패하고 말 것입니다. 대구 시민 여러분, 누가 제대로 준비됐습니까? 누가 제일 든든한 후보입니까? 국회의원이 마흔 명도 안 되는 미니정당, 급조된 정당, 그런 정당이 이 위기상황에서 이 국난상황에서 국정을 이끌 수 있겠습니까? 통합을 만들 수 있겠습니까? 국회 제 1당 더불어민주당으로 든든하게 준비된 후보, 누구입니까? 대구시민들께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대구가 찍으면, 저 문재인이 됩니다. 저 문재인 찍으면 대구가 삽니다. 안보도 걱정 없습니다. 무너진 정의, 제가 세우겠습니다. 무너진 대구 지역경제, 그것도 저 문재인이 살려내겠습니다. 그러려면 대구의 힘이 필요합니다. 대구에서 기적을 만들어내고 싶습니다. 대구에서 1등으로 당선되고 싶은데 대구시민들 해 주시겠습니까? 화끈하게 한번 밀어 주시겠습니까? 네, 마치면서 제가 만든 대구 구호 같이 해볼까요? 제 말을 한 번씩 따라서 해주시면 됩니다. 대구가 일어서면 역사가 바뀐다. 대구가 일어서면 세상이 디비진다. 네, 감사합니다. 역사 바꿉시다. 세상 한번 디비지게 만듭시다. 꼭 이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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