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박통일
[단독] 항공마비 장기화에 안전 '위태'…결함으로 항공기 교체 1.5배 급증
입력 2021-09-17 19:31  | 수정 2021-09-17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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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막히고 여행 수요가 감소하면서 항공 운항이 한동안 마비 상태에 놓였죠.
항공기의 정기적인 가동이 어려워지면서 기기 노후화나 결함 등 안전 우려가 제기됐는데, 실제 결함에 따른 항공기 교체 건수가 크게 늘었습니다.
박통일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 3월, 제주에서 김포로 향할 예정이던 제주항공 여객기가 이륙 직전 회항했습니다.

기체 엔진의 진동수가 기준치 이상으로 확인되면서 운항에 차질이 생긴 겁니다.

올 상반기 기기 결함에 다른 항공기 교체 사례는 44건,

2019년 한해 발생한 48건에 거의 근접한 수준이자, 관련 통계가 급증했던 지난해 기록을 뛰어넘을 전망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공항이 셧다운 된 상황에서 교체가 필요한 수준의 결함 문제는 되레 심각해진 셈입니다.


항공사들은 점검과 정비 횟수가 늘어났기 때문이라는 입장이지만, 항공기 가동률이 저하될수록 결함 위험이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유희준 / 극동대학교 항공정비학과 교수
- "(쉬다가) 나중에 운항하려다 보면 고장이 발생이 되죠. 전자계통도 그렇고 기계계통도 그래요. 가동률이 낮다는 게 기계적인 입장에서 볼 때는 또 다른 리스크를 갖고 있는 거죠."

문제는 코로나19 이후입니다.

▶ 인터뷰 : 홍기원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항공기 운항도 점차 정상화가 될 텐데 이런 결함 리스크가 언제든 수면 위로 떠오를 수 있고, 안전 사고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매뉴얼에 따른 점검과 보수 작업을 주기적으로 시행하고, 장기간 쉬는 항공기가 없도록 비행 일정을 탄력적으로 운영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MBN뉴스 박통일입니다.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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