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단독] "좋아하는 여자 죽이겠다"…구급차 훔쳐 고속도로 만취 질주한 남성 체포
입력 2021-07-21 19:20  | 수정 2021-07-21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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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멘트 】
한 사설응급업체 직원이 만취 상태로 구급차를 훔쳐 고속도로를 질주하다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 직원은 서울에서 충남까지 100km 이상을 사이렌을 울리며 경찰과 아찔한 추격전을 벌였습니다.
김민형 기자가 단독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구급차가 경광등을 번쩍이며 위험천만하게 차선을 바꿔가며 고속도로를 질주합니다.

고속도로 순찰대 차량이 엎치락뒤치락 구급차 앞을 막아서며 속도를 늦춰 차를 멈춰세우고,

경찰관들이 황급히 뛰어가 운전자를 체포합니다.

그제(19일) 새벽 4시 반쯤, 만취 상태로 구급차를 훔쳐 서울에서 충남까지 질주한 40대 사설응급업체 직원 A 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 스탠딩 : 김민형 / 기자
- "해당 남성은 사무실에서 차 열쇠를 훔쳐 주차돼있던 응급차량을 몰고 그대로 도로를 빠져나갔습니다."

A 씨에게 '여자친구를 죽이겠다'는 전화를 받은 업체 대표가 차량 열쇠를 다른 직원에게 맡기자, 야간 당직 차량을 훔친 것입니다.


▶ 인터뷰 : 업체 대표
- "여자친구를 가서 죽이고 자기도 자살하겠다고. 핸드폰으로 바로 GPS를 열어 보니까 그 당직 차량이 움직이고 있더라고요. (경찰에 신고해서) 실시간으로 위치를 보내드리면서 계속 '수원 지나고 있다', '오산 지나고 있다'…."

당시 GPS 기록에는 A 씨가 서울부터 충남 옥산분기점에서 잡힐 때까지 100km를 넘게 질주한 흔적이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업체 대표의 신고로 A 씨는 아찔한 추격전 끝에 결국 검거됐습니다.

음주 측정 결과 '면허 취소' 수준이었던 A 씨는 도중에 11톤 트럭을 들이받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동작경찰서는 해당 남성을 절도 혐의로 입건해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 중입니다.

MBN뉴스 김민형입니다. [peanut@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영상제공 : 충남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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