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관·공 합동 훈련, 전기차 화재 상황 대비 “이상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 인천운항관리센터는 인천지방해양수산청과 합동으로 어제(12일) 여객선 전기차 화재 대응 훈련을 했다고 밝혔습니다.
훈련은 관계기관 및 여객선 종사자 약 30명이 참가해 실제 운항 중인 차도선(코리아익스프레스카훼리, 903톤)에 실린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상황을 가정하고 화재단계별 현장 진화 대응 경험을 쌓기 위해 이뤄졌습니다.
훈련은 ▲신속한 사고 전파(운항관리센터, 해경) 및 여객 대피 ▲초기 화재 진압 ▲재발화 차단 ▲구조 세력 투입 순으로 진행됐습니다.
전기차는 일반 내연기관 자동차와 달리 화재 발생 시 배터리로 인한 급격한 발열, 전이를 일으키는 열폭주 현상, 가연성가스 배출 등의 특성으로 초기 진압과 함께 지속적인 후속 조치가 요구됩니다. 이번 훈련에는 전기차 화재를 효과적으로 진압할 수 있는 주수 냉각 소화법과 질식 소화포를 병행한 화재 진압에 중점을 뒀습니다.
훈련 종료 후에는 여객선사를 대상으로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차량 구분 적재, 소화 방법, 선원 훈련 등에 대한 교육도 이뤄졌습니다.

공단은 최근 연안여객선의 전기차 선적량이 꾸준히 증가함에 따라, 대형 카페리선에 비해 안전관리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차도선을 대상으로 "전기차량 운송 시 화재 예방 및 대응 가이드라인"을 교육하고 지침을 준수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현장지도를 실시할 계획입니다.
박진규 인천운항관리센터장은 "여객선의 전기차 운송이 증가하고 함에 따라 전기차 화재의 초기 대응과 관계기관과의 협력이 요구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 전기차 화재 대응 능력을 키워 나아갈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MBN 이상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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