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사전투표에 대한 불신을 드러냈던 윤석열 전 대통령이 본투표에 참여했습니다.
53일 만에 모습을 드러낸 김건희 여사는 쏟아지는 질문에 말을 아꼈습니다.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 부부가 21대 대선 투표소가 마련된 한 초등학교에 모습을 보입니다.
남색 정장을 입은 윤 전 대통령은 투표소에 들어서며 한 아이의 손을 잡기도 했습니다.
흰색 정장 차림의 김건희 여사는 한남동 관저 퇴거 이후 53일 만에 공개 행보입니다.
투표 직전 윤 전 대통령은 동네 주민과 악수를 나눴습니다.
- "우리 대통령 하시던 분이, 하하하. 악수나 한번. 저도 삼풍에 삽니다."
투표를 마친 두 사람에게 질문이 쏟아졌지만, 답변은 없었습니다.
- "검찰 수사, 언제 받으실 겁니까?"
- "…."
- "왜 웃으십니까?"
- "…."
- "사전투표가 부정선거라고 생각하십니까?"
- "…."
지난달 21일 윤 전 대통령은 사전투표 부정선거 의혹을 담은 영화를 관람한 바 있습니다.
12·3 비상계엄 당일 담을 넘어 국회 본청으로 향했던 우원식 국회의장도 유권자의 권리를 행사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국회의장
- "대한민국이 혼란을 딛고, 보다 번영된 국민의 뜻이 모여진 민주화된 사회로 나가기를 기대합니다."
지난달 이재명 민주당 대선 후보가 공직선거법을 어겼다는 취지로 다시 2심 재판을 하라고 판단한 조희대 대법원장 역시 투표소를 찾았습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김규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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