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포로 교환 이틀째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13명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는데,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서며 양국의 갈등이 다시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깊은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 섬광이 번쩍이고 화염이 솟구칩니다.
러시아가 이틀째 미사일 10여기와 드론 250대의 공격을 감행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 탐지를 위해 서둘러 밤하늘을 비춘 뒤 요격에 나섰습니다.
격추된 드론들이 추락하면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 폭격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다수의 건물이 무너지는 등 마을은 폐허로 변했는데, 최소 13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5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할리나 / 키이우 피해 주민
- "이건 전쟁이 아닙니다. 우리를 말살하고 있는 겁니다. 러시아는 아이들도 아무것도 보지 않고 그냥 때리고 또 때려요."
이번 공습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를 교환하던 중에 벌어졌습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합의한대로 지난 23일부터 전쟁 포로 697명씩 석방했지만, 무력 충돌은 여전했던 것입니다.
▶ 인터뷰 : 석방된 러시아군 포로
- "정말 기쁩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는 의료 지원과 음식 등 모든 것을 지원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반격에 나섰는데, 러시아 국방부는 약 110대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벌어진 지 3년 2개월 만에 두 나라가 만나 포로 1천 명씩 교환하는데 가까스로 합의했지만 실질적인 평화 협상은 갈길이 멀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전쟁 포로 교환 이틀째 미사일과 드론을 동원해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민간인 13명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밝혔는데, 우크라이나가 반격에 나서며 양국의 갈등이 다시 깊어지는 모양새입니다.
이 내용은 김순철 기자입니다.
【 기자 】
깊은 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 상공에 섬광이 번쩍이고 화염이 솟구칩니다.
러시아가 이틀째 미사일 10여기와 드론 250대의 공격을 감행한 것입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드론 탐지를 위해 서둘러 밤하늘을 비춘 뒤 요격에 나섰습니다.
격추된 드론들이 추락하면서 건물에 화재가 발생하는가 하면, 폭격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다수의 건물이 무너지는 등 마을은 폐허로 변했는데, 최소 13명의 민간인이 숨지고 56명이 부상을 입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 인터뷰 : 할리나 / 키이우 피해 주민
- "이건 전쟁이 아닙니다. 우리를 말살하고 있는 겁니다. 러시아는 아이들도 아무것도 보지 않고 그냥 때리고 또 때려요."
이번 공습은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포로를 교환하던 중에 벌어졌습니다.
튀르키예 이스탄불에서 합의한대로 지난 23일부터 전쟁 포로 697명씩 석방했지만, 무력 충돌은 여전했던 것입니다.
▶ 인터뷰 : 석방된 러시아군 포로
- "정말 기쁩니다.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우리는 의료 지원과 음식 등 모든 것을 지원받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반격에 나섰는데, 러시아 국방부는 약 110대의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습니다.
전쟁이 벌어진 지 3년 2개월 만에 두 나라가 만나 포로 1천 명씩 교환하는데 가까스로 합의했지만 실질적인 평화 협상은 갈길이 멀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MBN뉴스 김순철입니다. [liberty@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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