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편의시설, 종합병원이죠?
하지만, 제 때 문을 여는 병원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건설 경기는 좋지 않은데 요건도 까다롭다며 업체들이 참여를 꺼리는 건데, 믿고 기다린 시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종합병원 개발 예정 부지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이 개발사업은 패키지 공급으로 민간 사업자의 참여율을 높여서 종합병원 건립까지 추진하는 신도시 최초의 사업모델이었지만, 신청자가 없어 유찰된 상태입니다."
의료 용지가 수익성이 낮은 점을 감안해 분양수익을 챙길 수 있는 주택건설 용지와 함께 팔았음에도 신청 업체가 없는 겁니다.
참여 의사를 보였던 컨소시엄 측은 높은 토지가에 기준이 까다로워 입찰을 포기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공모 참여 고려 업체 관계자
- "병원에다 투자한 돈에 대해선 분양가상한제에 10원도 반영 안 해주고요. 주택건설사업 많이 한 사람에게 가산점을 주고."
동탄 지역에 300병상이 넘는 종합병원이 한 곳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동탄신도시 주민
- "대학병원 없으면 안 되죠. 저희 같은 노인들은 어디로 가라고 합니까. 대학병원 한번 가려고 하려면 버스도 제대로 없고."
이곳뿐 아니라 인천 검단과 경기 과천 등에서도 종합병원 건립 계획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공사비가 뛰며 사업성은 악화됐는데, 입찰 기준이 여전히 엄격해 업체들이 참여를 꺼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고령화 시대에 종합병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주민들의 삶의 질 차원에서 공공재 또는 공공시설로 인식되기에 근본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민간 사업자 참여 유인책을 두고 건설업계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새로운 논의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전성현
신도시를 조성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할 때마다 단골로 등장하는 편의시설, 종합병원이죠?
하지만, 제 때 문을 여는 병원은 손에 꼽을 정도입니다.
건설 경기는 좋지 않은데 요건도 까다롭다며 업체들이 참여를 꺼리는 건데, 믿고 기다린 시민들의 불편만 커지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기 화성 동탄2신도시의 한 종합병원 개발 예정 부지입니다.
▶ 스탠딩 : 고정수 / 기자
- "이 개발사업은 패키지 공급으로 민간 사업자의 참여율을 높여서 종합병원 건립까지 추진하는 신도시 최초의 사업모델이었지만, 신청자가 없어 유찰된 상태입니다."
의료 용지가 수익성이 낮은 점을 감안해 분양수익을 챙길 수 있는 주택건설 용지와 함께 팔았음에도 신청 업체가 없는 겁니다.
참여 의사를 보였던 컨소시엄 측은 높은 토지가에 기준이 까다로워 입찰을 포기했다고 설명합니다.
▶ 인터뷰(☎) : 공모 참여 고려 업체 관계자
- "병원에다 투자한 돈에 대해선 분양가상한제에 10원도 반영 안 해주고요. 주택건설사업 많이 한 사람에게 가산점을 주고."
동탄 지역에 300병상이 넘는 종합병원이 한 곳에 불과한 상황이어서, 시민들의 불만은 커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동탄신도시 주민
- "대학병원 없으면 안 되죠. 저희 같은 노인들은 어디로 가라고 합니까. 대학병원 한번 가려고 하려면 버스도 제대로 없고."
이곳뿐 아니라 인천 검단과 경기 과천 등에서도 종합병원 건립 계획이 줄줄이 표류하고 있습니다.
공사비가 뛰며 사업성은 악화됐는데, 입찰 기준이 여전히 엄격해 업체들이 참여를 꺼린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입니다.
▶ 인터뷰(☎) : 고종완 /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
- "고령화 시대에 종합병원 필요성이 커지고 있고 주민들의 삶의 질 차원에서 공공재 또는 공공시설로 인식되기에 근본적인 제도 정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민간 사업자 참여 유인책을 두고 건설업계와 정부, 지자체, 공공기관 등이 새로운 논의의 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영상취재 : 문진웅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 래 픽 : 전성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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