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현대사진기획전 '평범함 속의 심연: Banalisation'이 29일까지, 인천 송도의 갤러리스페이스앤(케이슨24)에서 열립니다.
한국시각예술문화연구소 소속 연구원 40인 작가가 참여해 '평범함'이라는 주제를 사진에 담아냈습니다.
일상이 흔하고 단조롭게 반복되며 본래의 의미와 가치를 잃는 평범함에 대해 현대인의 감각 둔화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며, 사진이라는 시각 언어를 통해 무심히 지나쳤던 장면들 속에 숨은 깊은 이야기를 포착합니다.

참여 작가들은 도시의 틈새, 가정 내 사물, 인간의 관계와 감정 등 익숙한 풍경을 포착하며, 외적인 사건보다 삶의 내면적 서사에 주목하는데 권오현 작가는 매일같이 쌍둥이 아들들과 함께 아침 일찍 등교하며 찍은 고등학교 3년치 500장이 넘는 사진을 통해 매일 걷는 길, 늘 비슷한 풍경. 하지만, 그 안에는 조금씩 다른 날씨, 다른 표정, 그리고 아주 작은 변화들을 포착해냅니다.
권 작가는 평범함 속에 숨겨진 깊이를 들여다보는 시도를 통해 반복되는 일상 같지만, 그 안에서 성장과 전환, 또 유쾌한 웃음을 기록합니다.
MBN 문화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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