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태국에서는 군 징병 검사장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징병 검사장에 출석한 일부 성전환 여성들이 정면돌파를 위해 한껏 꾸미고 끼를 뽐내 소위 '여신급' 미모로 올해도 화제가 된 것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자신이 뽑은 카드를 차마 못 보던 태국의 한 남성, 결과를 듣고는 기뻐서 펄쩍 뛰다가 넘어집니다.
태국의 만 21세 이상 남성은 자원입대를 하지 않으면 군 입대 제비뽑기에 참여해야 하는데, 군 면제 결과를 듣고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검정은 면제, 빨강은 복무를 뜻하는데 빨간색을 뽑은 승려는 온몸의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징병 검사가 올해는 더욱더 미인대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미모의 여성들이 자신감 있고 당당한 걸음으로 나타나 존재감을 과시해 화제가 된 건데, 이들 모두 성전환 여성들입니다.
지난해 검사장에서 인기를 얻어 인플루언서로 일약 스타가 된 참석자들이 있어유명세를 원하는 성전환 여성들이 이제는 징병 검사장을 자신의 끼를 뽐내는 무대로 아예 바꿔버린 겁니다.
▶ 인터뷰 : 태국 성전환 여성
- "많은 분이 저를 특정 별명으로 알고 계실 수 있어요. 학생 시절의 스타일일 때요. 오늘은 제가 먹은 제품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태국에서 현행법상 성전환 여성인 트랜스젠더는 징병 검사장에 일단 출석해야 합니다.
다만, 자신의 성 정체성이 출생 시 성별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의료 문서를 제출해 복무 부적합자로 분류되면 군 면제가 결정됩니다.
태국의 군 징병 추첨 현장이 여성들의 홍보 무대로 변질됐다는 평가도 나오는 반면,
누리꾼은 "이 여성은 이미 자신의 미모로 나라를 위해 봉사했다"거나 "실제 여성보다 아름답다"는 등 유쾌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최진평, 염하연
#MBN #태국 #군 #징집 #추첨장 #김문영기자
태국에서는 군 징병 검사장이 자신의 아름다움을 뽐내는 무대가 되고 있습니다.
징병 검사장에 출석한 일부 성전환 여성들이 정면돌파를 위해 한껏 꾸미고 끼를 뽐내 소위 '여신급' 미모로 올해도 화제가 된 것입니다.
김문영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자신이 뽑은 카드를 차마 못 보던 태국의 한 남성, 결과를 듣고는 기뻐서 펄쩍 뛰다가 넘어집니다.
태국의 만 21세 이상 남성은 자원입대를 하지 않으면 군 입대 제비뽑기에 참여해야 하는데, 군 면제 결과를 듣고 기뻐하는 모습입니다.
검정은 면제, 빨강은 복무를 뜻하는데 빨간색을 뽑은 승려는 온몸의 힘이 빠지기도 합니다.
이렇게 진행되는 징병 검사가 올해는 더욱더 미인대회를 방불케 했습니다.
미모의 여성들이 자신감 있고 당당한 걸음으로 나타나 존재감을 과시해 화제가 된 건데, 이들 모두 성전환 여성들입니다.
지난해 검사장에서 인기를 얻어 인플루언서로 일약 스타가 된 참석자들이 있어유명세를 원하는 성전환 여성들이 이제는 징병 검사장을 자신의 끼를 뽐내는 무대로 아예 바꿔버린 겁니다.
▶ 인터뷰 : 태국 성전환 여성
- "많은 분이 저를 특정 별명으로 알고 계실 수 있어요. 학생 시절의 스타일일 때요. 오늘은 제가 먹은 제품을 소개해 드리려고 해요."
태국에서 현행법상 성전환 여성인 트랜스젠더는 징병 검사장에 일단 출석해야 합니다.
다만, 자신의 성 정체성이 출생 시 성별과 다르다는 것을 증명하는 의료 문서를 제출해 복무 부적합자로 분류되면 군 면제가 결정됩니다.
태국의 군 징병 추첨 현장이 여성들의 홍보 무대로 변질됐다는 평가도 나오는 반면,
누리꾼은 "이 여성은 이미 자신의 미모로 나라를 위해 봉사했다"거나 "실제 여성보다 아름답다"는 등 유쾌한 반응을 내놓았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송지영
그래픽: 최진평, 염하연
#MBN #태국 #군 #징집 #추첨장 #김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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