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굴의 80%를 생산하는 경상남도 통영에서는 굴을 까고 남은 껍데기 처리도 큰 골칫거리입니다.
굴 껍데기를 자원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지난해 16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지었는데요.
잘 돌아가고 있는지 강진우 기자가 5개월 만에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넘쳐나는 굴 껍데기를 처리해 새로운 자원으로 바꾼다는 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최초 시설이라는 타이틀에 하루 300톤, 1년이면 8만 톤의 굴 껍데기를 처리할 수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특히 분쇄된 굴 패각은 이산화탄소 탈황제나 농작물 비료로도 만들어 내다 팔 수 있다는 장밋빛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공장 준공까지 나랏돈 160억 원이 들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유력인사들을 모아두고 준공식을 벌인지 장장 5개월이 지났지만, 공장은 가동도 하지 않고 있고 보시는 것처럼 문을 굳게 닫은 채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막상 공장을 돌리려고 보니 만성 적자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겁니다.
굴 껍데기를 갈아서 만든 탈황제나 비료가 생각보다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가 가격 경쟁력까지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경남 통영시 관계자
- "처음 시작하다 보니 시범 운영을 해보자 했다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빨리한다고 능사는 아니고 좋은 방향으로 하려고…."
주민들도 크게 실망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자원화 시설을 통해서) 일자리가 많이 생길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기대에 어긋나서 실망하고 있습니다. "
통영시는 얼마 전 생산 원가 절감과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민간 업체가 운영 의사를 밝혀 왔다며 공모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빨리 정상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우리나라에서 소비되는 굴의 80%를 생산하는 경상남도 통영에서는 굴을 까고 남은 껍데기 처리도 큰 골칫거리입니다.
굴 껍데기를 자원으로 만들어 보겠다며 지난해 160억 원을 들여 공장을 지었는데요.
잘 돌아가고 있는지 강진우 기자가 5개월 만에 찾아가봤습니다.
【 기자 】
지난해 11월, 넘쳐나는 굴 껍데기를 처리해 새로운 자원으로 바꾼다는 공장이 문을 열었습니다.
국내 최초 시설이라는 타이틀에 하루 300톤, 1년이면 8만 톤의 굴 껍데기를 처리할 수 있다고 자랑했습니다.
특히 분쇄된 굴 패각은 이산화탄소 탈황제나 농작물 비료로도 만들어 내다 팔 수 있다는 장밋빛 청사진도 제시했습니다.
공장 준공까지 나랏돈 160억 원이 들었습니다.
▶ 스탠딩 : 강진우 / 기자
- "유력인사들을 모아두고 준공식을 벌인지 장장 5개월이 지났지만, 공장은 가동도 하지 않고 있고 보시는 것처럼 문을 굳게 닫은 채 외부인의 출입을 금지하고 있습니다."
막상 공장을 돌리려고 보니 만성 적자에 놓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 겁니다.
굴 껍데기를 갈아서 만든 탈황제나 비료가 생각보다 수요가 많지 않은데다가 가격 경쟁력까지 떨어진다는 진단이 나왔습니다.
▶ 인터뷰 : 경남 통영시 관계자
- "처음 시작하다 보니 시범 운영을 해보자 했다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빨리한다고 능사는 아니고 좋은 방향으로 하려고…."
주민들도 크게 실망했습니다.
▶ 인터뷰 : 마을 주민
- "(자원화 시설을 통해서) 일자리가 많이 생길 거라고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기대에 어긋나서 실망하고 있습니다. "
통영시는 얼마 전 생산 원가 절감과 판로를 개척할 수 있는 민간 업체가 운영 의사를 밝혀 왔다며 공모 절차를 거쳐 최대한 빨리 정상운영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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