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묵묵부답' 한덕수 경선 불참 가닥…단일화 트랙으로?

【 앵커멘트 】
오세훈 서울시장이 불출마 선언을 하며 거론할 정도로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국민의힘 대선 레이스에 주요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하지만, 정치권의 러브콜에 거리를 두며 일단 국민의힘 경선에는 참여하지 않는다는 방침인데요.
다만, 대선 출마에 대한 최종적인 입장을 유보하면서 당 최종 후보와의 단일화 시나리오 등이 나오는 등 한 대행의 몸값이 치솟고 있습니다.
이성식 기자입니다.


【 기자 】
정치권의 '대선 차출론'에 대해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은 언급 자체를 하지 않고 있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한 대행이 별도로 입장을 밝힐 계획도 없다"고 전했습니다.

주말 동안 정인교 통상교섭본부장에게 방미 경과보고를 받고 다음 주엔 경제안보전략TF 등을 통해 대미 협상 전략을 다듬을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한덕수 / 대통령 권한대행 (그제)
- "앞으로 90일 동안 모든 협상에 진전을 보여서 관세의 부담으로부터 벗어나도록 더욱 더 노력해야겠습니다."

국민의힘 대선 후보 등록기간은 오는 14일과 15일 이틀입니다.

한 대행이 거듭 통상현안과 민생현안에 집중할 계획이라고 강조하고 있는 만큼 대통령 권한대행직을 내려놓고 이틀 뒤 경선에 뛰어들 가능성은 사실상 없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정부 고위 관계자는 경선 참여 여부에 대해 당 경선과 관련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고 얘기했습니다.

다만, 국민의힘 다수 의원들은 한 대행이 다음 달 사퇴한 뒤 무소속 신분으로 대선에 출마해 당의 최종 후보와 단일화를 추진하는 방안을 거론하며 '차출론'에 힘을 싣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성식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영상편집 : 유수진
그 래 픽 : 이지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