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라면, 김치, 과일까지… 한국 식품들이 이제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품목이 됐습니다.
미국은 연간 수출액 2조 원이 넘는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K-푸드 수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대형 슈퍼마켓입니다.
라면부터 과일까지 다양한 한국 식품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K-팝과 글로벌 OTT를 통해 한류가 확산하면서 한국 제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콘래드 / 미국 버지니아 거주자
-"한국 제품은 매우 다양하고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맵고, 깔끔한 맛까지 다양해서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 농식품의 미국 수출액은 15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2조 원을 넘어섰고,
라면, 김 등의 수출 호조로 성장률도 25%가 넘습니다.
하지만, 관세장벽이 변수입니다.
기본 10% 관세가 지난 5일부터 적용됐고, 90일 유예된 상호관세의 조정 가능성도 불투명합니다.
기호 식품인 K-푸드는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아리아나 / 미국 버지니아 거주자
-"(관세 때문에 가격이 올라도 한국 제품을 계속 구입하실 건가요?)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은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관세는 수입업자가 통관 시 납부해, 재고 상황에 따라 약 2주 후부터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됩니다.
▶ 인터뷰 : 대니 박 / 미국 수입유통업체 대표
-"(미국) 소비자들이 심리적으로 물가가 굉장히 비싸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바이어들이) 민감하게 문의를 해오는 상황입니다."
현지 수입업체들은 제조사와 관세 부담을 나누거나, 정부의 '수출 바우처 사업'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미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상으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한국제품이 미국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송지수·심정주
#트럼프 #관세
라면, 김치, 과일까지… 한국 식품들이 이제 미국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품목이 됐습니다.
미국은 연간 수출액 2조 원이 넘는 최대 시장으로 성장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폭탄'이 K-푸드 수출에 먹구름을 드리우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미국의 한 대형 슈퍼마켓입니다.
라면부터 과일까지 다양한 한국 식품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K-팝과 글로벌 OTT를 통해 한류가 확산하면서 한국 제품 수요도 급증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콘래드 / 미국 버지니아 거주자
-"한국 제품은 매우 다양하고 맛있습니다. 부드럽고, 맵고, 깔끔한 맛까지 다양해서 좋아하는 이유입니다."
실제로 지난해 한국 농식품의 미국 수출액은 15억 9천만 달러, 우리 돈 2조 원을 넘어섰고,
라면, 김 등의 수출 호조로 성장률도 25%가 넘습니다.
하지만, 관세장벽이 변수입니다.
기본 10% 관세가 지난 5일부터 적용됐고, 90일 유예된 상호관세의 조정 가능성도 불투명합니다.
기호 식품인 K-푸드는 가격에 민감할 수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아리아나 / 미국 버지니아 거주자
-"(관세 때문에 가격이 올라도 한국 제품을 계속 구입하실 건가요?) 지금은 괜찮지만, 나중은 모르겠습니다."
미국에서 관세는 수입업자가 통관 시 납부해, 재고 상황에 따라 약 2주 후부터는 소비자 가격에 반영됩니다.
▶ 인터뷰 : 대니 박 / 미국 수입유통업체 대표
-"(미국) 소비자들이 심리적으로 물가가 굉장히 비싸지고 있다고 느끼고 있기 때문에, (바이어들이) 민감하게 문의를 해오는 상황입니다."
현지 수입업체들은 제조사와 관세 부담을 나누거나, 정부의 '수출 바우처 사업'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미국 정부와의 지속적인 협상으로 관세율을 낮추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됐습니다. 한국제품이 미국시장에서 어떤 위치를 차지하느냐를 결정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송지수·심정주
#트럼프 #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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