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전 대통령이 내일 오후 5시 관저를 떠나 서울 서초동 사저로 이동합니다.
파면 일주일 만이죠.
지지자들을 향한 메시지를 내놓을까요, 이기종 기자입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전 대통령이 관저를 떠나 머물 서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입니다.
윤 전 대통령 경호팀은 건너편 건물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집기를 옮기고 있습니다.
주상복합아파트인 점을 고려해 건물 외곽에 별도의 경호동을 마련한 겁니다.
새로 구성된 경호팀 규모는 40명 안팎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지난 2022년 5월 취임 이후에도 관저가 마련될 때까지 6개월 정도 머물렀던 곳이어서, 경호계획 수립에는 큰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관저 퇴거는 내일 오후 5시에 이뤄집니다.
탄핵선고가 내려진 지 일주일 만입니다.
윤 전 대통령은 탄핵 인용을 예상하지 못했고, 이에 따라 오랫동안 비워둔 사저를 정비하는데 시간이 걸린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윤 전 대통령 측 관계자는 과거 박근혜 전 대통령은 사저 정비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이틀 만에 관저를 떠나 어려움이 있었다며, 이번에는 최소한의 준비를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일단 서초동 사저로 이동하지만 10여 마리의 반려동물이 있고, 주민 불편을 고려해 다시 단독주택으로 이동하는 방안이 유력합니다.
내일 퇴거 전에는 대통령실 참모들이 관저를 찾기로 했는데, 윤 전 대통령이 사저 이동 과정에서 별도의 메시지를 낼지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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