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중국에만 50% 추가 관세 위협 "다른 나라는 협상 개시"

【 앵커멘트 】
전 세계를 상대로 관세 전쟁을 벌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화력을 집중했습니다.
중국이 미국을 상대로 맞불관세를 선언하자,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관세를 매기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치킨 게임'으로 치닫는 미중 무역전쟁 소식, 먼저 워싱턴에서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 전쟁의 포문을 중국에 집중했습니다.

미국의 상호관세에 대응해 중국이 34% 보복관세를 발표하자,

자신의 경고를 어겼다며 철회하지 않으면 50%의 추가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중국의) 그 관세가 내일 12시까지 철회되지 않으면, 우리가 부과한 관세에 50%를 더 부과하겠습니다."

펜타닐 문제로 이미 20% 관세를 부과한데 이어, 지난 2일 상호관세 34%, 그리고 이번에 50% 추가 관세까지 언급한 것입니다.

이대로라면 관세만으로도 중국산 물건값이 두 배가 되는 셈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트럼프 대통령은 SNS를 통해 중국과 대화도 단절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시진핑 주석과의 담판만을 예외로 뒀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시진핑 주석과 좋은 관계이고, 중국을 존중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한 번의 기회만 있을 것입니다."

중국을 제외한 다른 나라들과는 즉각 관세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일본이 이시바 총리까지 나서 발 빠르게 대응한 데 이어, 대만도 부총리급을 미국에 파견하고, 우리나라는 통상교섭본부장을 급파해 협의에 나섭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전쟁의 화력을 중국에 집중하면서 미중 무역전쟁은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혜진
그 래 픽 : 송지수

#트럼프 #관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