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로 가보겠습니다.
오늘 선고를 앞두고 윤석열 대통령은 별도의 메시지 없이 침묵했는데요.
헌법재판소에도 출석하지 않기로 했죠,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기종 기자, 윤 대통령은 관저에서 선고를 기다리는 건가요?
【 기자 】
네,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한남동 관저에서 탄핵심판 선고를 지켜볼 예정입니다.
윤 대통령 변호인단은 "대통령이 탄핵심판장에 출석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는데요.
혼잡이 우려되는 상황에서 질서 유지와 대통령 경호 문제를 종합적으로 고려했다는 설명인데요.
윤 대통령은 지난달 8일 석방된 뒤에 줄곧 관저에 머물고 있는데, 탄핵심판 관련해서는 결국 어떤 메시지도 내놓지 않았습니다.
대통령실도 차분하게 헌재 결정을 기다리고 있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데요.
대통령실 주변 역시 경비가 강화됐고,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는 가운데, 이른 아침 출근한 참모들은 초조하게 선고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의 탄핵이 기각되거나 각하될 경우 즉시 직무에 복귀하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윤 대통령은 직무에 복귀하면 관세 문제 등 상황이 엄중한 만큼 현안 보고를 받고 국무회의나 국가안전보장회의 등을 열 것으로 보입니다.
대국민담화로 국민 통합 메시지를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
반면, 탄핵이 인용되면 윤 대통령은 즉시 파면되는데요. 윤 대통령이 별도의 승복 메시지를 낼지 관심입니다.
또, 관저를 떠나 서울 서초동 사저로 거처를 옮길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한은 정해져 있지 않아서,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틀 뒤에 관저를 떠난 바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통령실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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