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6%의 상호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먼저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1 】
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예고한 대로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6%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치의 혼선도 발생했는데,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한 패널에는 '한국 25%'라고 적혀 있었지만,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적시됐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행정명령을 따라야 한다"면서 부속서에 표기된 26%가 맞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외에도 인도와 스위스 등에 대한 관세율 수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 있던 패널의 수치보다 1%포인트 더 높게 조정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상호관세율은 각국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자동차와 쌀을 거론하며, 한국의 무역 장벽이 최악이며 미국산 제품의 수출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 대한 관세율은 어느 정도로 발표됐습니까?
【 기자2 】
네, 기본적으로 모든 나라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른바 67개 특정 국가에 대해서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주요 국가의 관세율을 보면 중국 34%, 일본 24%, 대만에는 32%의 상호관세를 각각 부과했습니다.
또 유럽연합(EU)에 20% 관세를 포함해,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에 최소 10%의 상호관세를 부과했습니다.
10%의 기본 관세는 오는 5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는 9일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관세율을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주장했고,
트럼프 각료들은 "상호관세에 보복하지 말고, 순순히 받아들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무역 기조를 스스로 퇴보시키고, 보호무역주의로 되돌리는 움직임은, 글로벌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이범성
그 래 픽: 이은지
#트럼프 #상호관세
트럼프 대통령이 전 세계를 상대로 한 관세 전쟁을 시작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6%의 상호관세를 물리겠다고 발표했는데,
워싱턴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1 】
강영구 특파원, 먼저 우리나라에 대한 상호관세 내용부터 전해주시죠.
【 기자1 】
네. 트럼프 대통령이 오늘 예고한 대로 전 세계를 상대로 상호관세를 발표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26%의 관세를 부과했습니다.
예상보다 높은 관세율입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수치의 혼선도 발생했는데,
당초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한 패널에는 '한국 25%'라고 적혀 있었지만, 이후 백악관이 공개한 행정명령 부속서에는 26%로 적시됐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행정명령을 따라야 한다"면서 부속서에 표기된 26%가 맞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습니다.
우리나라 외에도 인도와 스위스 등에 대한 관세율 수치가, 트럼프 대통령이 들고 있던 패널의 수치보다 1%포인트 더 높게 조정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같은 상호관세율은 각국의 관세와 비관세 장벽을 감안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자동차와 쌀을 거론하며, 한국의 무역 장벽이 최악이며 미국산 제품의 수출을 막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 질문2 】
그렇다면, 다른 나라에 대한 관세율은 어느 정도로 발표됐습니까?
【 기자2 】
네, 기본적으로 모든 나라에 10%의 관세를 부과하고, 이른바 67개 특정 국가에 대해서는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는 방식입니다.
주요 국가의 관세율을 보면 중국 34%, 일본 24%, 대만에는 32%의 상호관세를 각각 부과했습니다.
또 유럽연합(EU)에 20% 관세를 포함해, 기본적으로 모든 국가에 최소 10%의 상호관세를 부과했습니다.
10%의 기본 관세는 오는 5일부터, 국가별 상호관세는 9일부터 발효될 예정입니다.
이 같은 관세율을 발표하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해방의 날"이라고 주장했고,
트럼프 각료들은 "상호관세에 보복하지 말고, 순순히 받아들이라"는 경고성 발언도 이어졌습니다.
하지만, 그동안 미국이 주도해온 자유무역 기조를 스스로 퇴보시키고, 보호무역주의로 되돌리는 움직임은, 글로벌 경기 침체를 불러올 것이라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취재: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이범성
그 래 픽: 이은지
#트럼프 #상호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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