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 숨진 채 발견

【 앵커멘트 】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장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자신의 비서를 상대로 성폭력을 한 혐의로 최근 경찰 수사를 받아왔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정주영 기자, 장 전 의원이 언제쯤 숨진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까?


【 기자 】
네, 장제원 전 국민의힘 의원이 숨진 채 발견된 건 어제(31일) 오후 11시 40분쯤입니다.

장 전 의원은 서울 강동구의 한 오피스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보좌관이 장 전 의원을 발견해 112에 신고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타살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전했습니다.

장 전 의원은 부산의 한 대학교 부총장을 지내던 2015년 11월, 비서였던 A 씨를 성폭행한 혐의로 최근 경찰 수사를 받아왔습니다.

경찰은 그제(30일) 고소인 A 씨가 당시 상황을 적은 글을 추가로 확보했는데요.

A 씨가 3년 전 작성한 4천800자가량의 온라인 글에는 당시 상황이 자세히 적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하지만, 장 전 의원 측은 지난달 28일 경찰 조사에서 A 씨가 주장하는 성폭행 사실이 전혀 없었다며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장 전 의원은 또 SNS를 통해 "10년 전의 자료들과 기록들을 찾아내 법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비서 A 씨측은 오늘(1일) 오전 10시 기자회견을 열고 고소 경위 등을 설명할 계획이었는데요.

앞서 어제(31일)는 보도자료를 통해 동영상 등의 증거 자료를 경찰에 제출했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18대와 20대, 21대까지 모두 세 번의 국회의원을 지낸 장 전 의원은 지난 22대 총선에는 출마하지 않았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