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콘텐츠 기업 몰려온다"…'한국의 디즈니' 꿈꾸는 순천시

【 앵커멘트 】
전라남도 순천시가 생태도시를 기반으로 문화콘텐츠를 더하는 실험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관련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 웹툰 제작사를 비롯한 콘텐츠 기업들이 인구 20만 순천시에 둥지를 틀고 있습니다.
정치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웹툰 제작자가 스토리보드에 맞춰 그림을 그립니다.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의견을 나누며 작업에 몰두합니다.

멀리 프랑스에서도 웹툰을 배우러 한국을 찾았습니다.

▶ 인터뷰 : 루이스 / 프랑스 웹툰 작가
- "프랑스에는 없는 웹툰 전문가들이 한국에 있기 때문에 웹툰 제작과 스튜디오가 어떻게 운영되고 있는지 많이 배울 것 같습니다."

웹툰 시장은 지난 2017년 3천 억 원 수준에서 꾸준히 성장해 2023년에는 2조 원을 넘어섰습니다.

순천시는 굴뚝없는 문화콘텐츠 산업에 주목했습니다.

특구를 지정해 기업을 유치했고, 교육시설도 마련했습니다.

▶ 인터뷰 : 이우재 / 웹툰제작사 케나즈 대표
- "저희 같은 대형 웹툰 제작사들이 순천에 지속적으로 자리를 튼다면 저희가 하는 작품을 소싱(위탁 발행)하기 위해서 전 세계 많은 플랫폼 바이어들이 순천에 올 거라고…."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올 연말까지 37개 웹툰·애니메이션 기업이 침체한 구도심 상권에 들어서게 됩니다."

▶ 인터뷰 : 노관규 / 전남 순천시장
- "기업들이 들어오니까 활력을 띄게 되고 또 이들이 여기서 새로운 문화콘텐츠 여러 가지를 가지고 기업을 운영하기 때문에 순천에 오는 관광객도 구도심까지 유입되는…."

순천이 한국형 디즈니가 커가는 둥지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