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술로 우뚝 일어선다는 중국의 '기술굴기', 이미 딥시크와 각종 휴머노이드를 통해 세계를 놀라게 했었죠.
이번에는 달에서도 채굴이 가능한 우주 채굴 로봇을 만드는 데 성공했습니다. 중국이 기술굴기의 핵심인 로봇 분야에서 연일 성과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베이징 김한준 특파원입니다.
【 기자 】
중력이 거의 없는 상태의 흙바닥 위를 이동하는 다리가 6개 달린 로봇.
최근 개발에 성공한 중국의 첫번째 우주 채굴 로봇입니다.
다리 3개에는 곤충 발톱 같은 구조물을, 나머지 3개에는 바퀴를 달아 저중력 상태에서도 미끄러지거나 뜨지 않고 이동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리우신화 / 중국광업대 교수
- "로봇이 샘플을 수집하는 동안 고정 상태를 유지하고 지형에 맞춰 효율적으로 이동 가능합니다."
이 로봇은 달 표면에서 드릴을 뚫어 광물을 채취할 수 있는데, 이미 지구 중력의 1/6, 일교차 310도에 이르는 달과 똑같은 환경에서 진행된 테스트까지 통과했습니다.
▶ 인터뷰 : 리뤄이린 / 중국 과학기술대 부교수
- "6분의 1의 중력과 진공, 극한의 온도에서 실험을 수행했습니다. 달은 낮에는 130도, 밤에는 영하 180도까지 떨어집니다."
중국은 지난해 6월 창어 6호가 세계 최초로 달 뒷면의 토양을 채취한 뒤 지구로 복귀했는데, 다음 탐사 때는 이 로봇도 이용될 것으로 보입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신기술이 탑재된 로봇을 선보이는 중국.
▶ 스탠딩 : 김한준 / 특파원 (베이징)
- "AI 분야의 딥시크처럼, 로봇 산업에서도 충격적인 결과물을 내놓을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촬영 : 허옥희 / 베이징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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