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과 같은 삶' 각오해야 핵무장 가능"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미국이 한국을 '민감국가 및 기타 지정 국가 목록(SCL)'에 포함한 것과 관련해 "완벽한 외교 실패이자 외교 참사이고 정부 실패"라고 질타했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17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인공지능·원자력 에너지 등 첨단 기술 영역에서 한미 협력과 공조가 제한될 것이 명백하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 대표는 "핵무장을 하려면 미국과의 원자력을 깨야 하고, 국제 원자력 기구에서 탈퇴해야 하고, 국제경제 제재를 받아서 북한과 같은 삶을 각오해야 비로소 핵무장이 가능하다"며 "미국과 동맹을 파괴하고 NPT를 탈퇴해서 경제 제재를 당하며 북한과 같은 고립상태가 초래되는 걸 감수하면서 핵무장을 해야 한다고 생각하냐"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미 벌어진 일이긴 하지만 이제 수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
이날 이 대표는 추경 문제도 다시 한번 언급했습니다.
이 대표는 "민주당은 (연금개혁 관련) 소득대체율(받는 돈)을 45%에서 44%로, 다시 43%까지 우리 국민들의 불만과 저항을 감수하고 양보했는데 여당이 또 핑계 대고 있다는 말이 있다"며 "여당으로서 기본적인 자세를 갖길 바란다"고 촉구했습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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