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유럽 국가 북마케도니아의 한 클럽에서 공연 도중 큰 화재가 발생해 최소 5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당시 클럽엔 공식 수용 인원의 최소 2배를 초과한 약 1,500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수사 당국은 사고가 난 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남유럽 국가 북마케도니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공연하는 가수들 주변으로 화려한 폭죽이 터집니다.
공연이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잠시 후 불꽃이 천장에 옮겨붙어 빨간 불씨로 번지고, 불씨는 곧 화마가 되어 건물을 덮칩니다.
현지 시각 16일 새벽 북마케도니아 클럽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59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부상자
- "불이 나자 모두가 '나가, 나가'라고 소리쳤지만 안타깝게도 출구는 단 한 곳뿐이었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10대와 20대 젊은이로, 현재까지 사망자 가운데 35명의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사망자 아버지
- "제 하나뿐인 아들이 죽었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나요? 관계자들도 제가 느끼는 아픔을 똑같이 느껴봐야 합니다."
화재가 발생한 나이트클럽은 약 12년간 북마케도니아 지역 유명 가수들이 공연해온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당시에도 인기 힙합 듀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약 1,500명이 모였는데, 공연에 사용된 불꽃 장치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판체 토시콥스키 / 북마케도니아 내무장관
- "폭죽에서 나온 불꽃이 쉽게 타는 소재로 만들어진 천장에 닿았고, 불이 빠르게 번지며 연기가 자욱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당국은 화재 당시 수용 가능 인원의 2배가 넘는 인원이 클럽에 밀집한 사실을 확인하고, 적정한 허가 없이 클럽을 운영한 혐의로 15명을 구금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가리아와 그리스 등 인접국은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중상자를 이송해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오광환
그 래 픽: 염하연, 이새봄
화면출처: DELCEVO365.MK.
남유럽 국가 북마케도니아의 한 클럽에서 공연 도중 큰 화재가 발생해 최소 59명이 사망하는 참사가 벌어졌습니다.
당시 클럽엔 공식 수용 인원의 최소 2배를 초과한 약 1,500명이 모여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수사 당국은 사고가 난 클럽이 적정한 허가를 받지 않고 운영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한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 앵커멘트 】
남유럽 국가 북마케도니아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공연하는 가수들 주변으로 화려한 폭죽이 터집니다.
공연이 순조롭게 진행되는가 싶더니 잠시 후 불꽃이 천장에 옮겨붙어 빨간 불씨로 번지고, 불씨는 곧 화마가 되어 건물을 덮칩니다.
현지 시각 16일 새벽 북마케도니아 클럽에서 발생한 화재로 최소 59명이 사망하고, 150여 명이 다쳤습니다.
▶ 인터뷰 : 사고 부상자
- "불이 나자 모두가 '나가, 나가'라고 소리쳤지만 안타깝게도 출구는 단 한 곳뿐이었습니다."
사상자는 대부분 10대와 20대 젊은이로, 현재까지 사망자 가운데 35명의 신원이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사망자 아버지
- "제 하나뿐인 아들이 죽었습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살아가나요? 관계자들도 제가 느끼는 아픔을 똑같이 느껴봐야 합니다."
화재가 발생한 나이트클럽은 약 12년간 북마케도니아 지역 유명 가수들이 공연해온 곳으로 알려졌습니다.
화재 당시에도 인기 힙합 듀오의 공연을 보기 위해 약 1,500명이 모였는데, 공연에 사용된 불꽃 장치가 화재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판체 토시콥스키 / 북마케도니아 내무장관
- "폭죽에서 나온 불꽃이 쉽게 타는 소재로 만들어진 천장에 닿았고, 불이 빠르게 번지며 연기가 자욱해진 것으로 보입니다."
수사 당국은 화재 당시 수용 가능 인원의 2배가 넘는 인원이 클럽에 밀집한 사실을 확인하고, 적정한 허가 없이 클럽을 운영한 혐의로 15명을 구금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불가리아와 그리스 등 인접국은 참사에 애도를 표하며 중상자를 이송해 치료를 지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한나입니다.
[lee.hanna@mbn.co.kr]
영상편집: 오광환
그 래 픽: 염하연, 이새봄
화면출처: DELCEVO365.M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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