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예멘의 후티 반군을 대규모로 공습했습니다.
132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최대 규모로 감행한 무력행사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항공모함에서 여러 대의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이륙하고,
해군 함정에서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발사됩니다.
폭격받은 곳에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미군이 현지 시각 15일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을 대대적으로 공습했습니다.
▶ 인터뷰 : 알마시라TV
- "시청자 여러분,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수도인 사나 북쪽의 슈브 지구의 주거 지역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서 "강력한 군사 행동을 시작하라고 미군에 명령했다"며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홍해에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상업 선박 등을 공격해 왔는데, 이에 보복한 겁니다.
이번 공습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인도적 지원 중단에 반발해, 후티가 이스라엘 선박 공격 재개를 선언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야하 사레아 / 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현지 시각 11일)
- "넷째, 이러한 (이스라엘 선박 통행 금지) 조치는 가자지구로 통행이 재개되고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 등 원조 물자가 반입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예멘 당국은 최소 31명이 숨지고 101명이 다쳤으며 사상자 대부분이 여성과 아동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공습이 후티 지원 세력인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 이란의 외교 정책을 지시할 권한이 없다"며 살해를 멈추라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도 "확전에는 확전으로 맞설 준비가 돼있다"고 맞받았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최민지, 정민정
#MBN #미국 #후티 #이란 #김문영기자
미국이 테러단체로 지정한 예멘의 후티 반군을 대규모로 공습했습니다.
132명 이상의 사상자가 나왔는데요.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복귀한 이후 최대 규모로 감행한 무력행사입니다.
김문영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미국의 항공모함에서 여러 대의 전투기가 굉음을 내며 이륙하고,
해군 함정에서 미사일이 불을 뿜으며 발사됩니다.
폭격받은 곳에선 거대한 폭발이 일어납니다.
미군이 현지 시각 15일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을 대대적으로 공습했습니다.
▶ 인터뷰 : 알마시라TV
- "시청자 여러분, 미국과 영국이 (예멘의) 수도인 사나 북쪽의 슈브 지구의 주거 지역을 겨냥한 공습을 감행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SNS에서 "강력한 군사 행동을 시작하라고 미군에 명령했다"며 "지옥이 비처럼 내릴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후티 반군은 지난 2023년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한 뒤 팔레스타인 무장 단체 하마스를 지원한다며 홍해에서 미국을 포함한 서방의 상업 선박 등을 공격해 왔는데, 이에 보복한 겁니다.
이번 공습은 가자지구에 대한 이스라엘의 인도적 지원 중단에 반발해, 후티가 이스라엘 선박 공격 재개를 선언한 지 나흘 만에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야하 사레아 / 예멘 후티 반군 대변인 (현지 시각 11일)
- "넷째, 이러한 (이스라엘 선박 통행 금지) 조치는 가자지구로 통행이 재개되고 필요한 식량과 의약품 등 원조 물자가 반입될 때까지 계속될 것입니다."
예멘 당국은 최소 31명이 숨지고 101명이 다쳤으며 사상자 대부분이 여성과 아동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의 공습이 후티 지원 세력인 이란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의 경고로 해석되는 가운데, 이란은 "미국이 이란의 외교 정책을 지시할 권한이 없다"며 살해를 멈추라고 밝혔습니다.
후티 반군도 "확전에는 확전으로 맞설 준비가 돼있다"고 맞받았습니다.
MBN뉴스 김문영입니다. [kim.moonyoung@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최민지, 정민정
#MBN #미국 #후티 #이란 #김문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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