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남녘부터 봄꽃 소식이 전해오는 3월이지만, 오늘 지리산에는 눈이 쏟아졌습니다.
제주에선 강풍으로 예정된 축제가 취소되기도 했는데요.
지역별로 변덕스러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내일부터는 꽃샘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얼음이 녹고 새봄을 준비하던 지리산에 다시 하얀 눈꽃이 내려 앉았습니다.
오늘 아침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 눈이 쏟아졌습니다.
제법 굵은 눈발이 날리며 오전 한때 대설주의보도 발효됐다가 해제됐습니다.
노고단에 오르는 길목에는 갑작스런 눈 소식을 듣고 나들이객이 찾아왔습니다.
지리산 자락에선 산수유꽃축제가 한창이지만, 1,100미터 고지는 딴 세상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산 아래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며 영하권 날씨를 보이자, 지리산은 마치 겨울로 돌아간 듯합니다."
때아닌 눈에 미끄럼 방지용 장비까지 등장했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자 / 전남 광양시
-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와서, 언니랑 같이 왔는데 언니는 봄옷을 입고 와서 너무 추웠거든요. 올라가니까 또 좋았어요."
설치해 놓은 천막이 폭탄을 맞은 듯 난장판이 됐습니다.
축제장이 있는 제주 새별오름엔 초속 24.8m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제주들불축제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또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황지영 / 기상청 기상예보관
- "내일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후부터 점차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지역이 확대되겠고, 모레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모레 월요일부터는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며 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KCTV제주방송 국립공원공단 시청자
남녘부터 봄꽃 소식이 전해오는 3월이지만, 오늘 지리산에는 눈이 쏟아졌습니다.
제주에선 강풍으로 예정된 축제가 취소되기도 했는데요.
지역별로 변덕스러운 날씨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데, 내일부터는 꽃샘추위가 찾아온다고 합니다.
정치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얼음이 녹고 새봄을 준비하던 지리산에 다시 하얀 눈꽃이 내려 앉았습니다.
오늘 아침 지리산 천왕봉 인근에 눈이 쏟아졌습니다.
제법 굵은 눈발이 날리며 오전 한때 대설주의보도 발효됐다가 해제됐습니다.
노고단에 오르는 길목에는 갑작스런 눈 소식을 듣고 나들이객이 찾아왔습니다.
지리산 자락에선 산수유꽃축제가 한창이지만, 1,100미터 고지는 딴 세상입니다.
▶ 스탠딩 : 정치훈 / 기자
- "산 아래보다 10도 이상 기온이 떨어지며 영하권 날씨를 보이자, 지리산은 마치 겨울로 돌아간 듯합니다."
때아닌 눈에 미끄럼 방지용 장비까지 등장했고, 미처 준비하지 못한 시민도 있었습니다.
▶ 인터뷰 : 김정자 / 전남 광양시
- "전혀 준비가 안 되어 와서, 언니랑 같이 왔는데 언니는 봄옷을 입고 와서 너무 추웠거든요. 올라가니까 또 좋았어요."
설치해 놓은 천막이 폭탄을 맞은 듯 난장판이 됐습니다.
축제장이 있는 제주 새별오름엔 초속 24.8m의 태풍급 강풍이 몰아쳤습니다.
몸을 가누기조차 어려운 상황에 제주들불축제가 전면 취소됐습니다.
내일은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또는 눈이 내리겠습니다.
▶ 인터뷰 : 황지영 / 기상청 기상예보관
- "내일 찬 공기가 남하하면서 오후부터 점차 눈으로 바뀌어 내리는 지역이 확대되겠고, 모레까지 이어지는 곳이 있겠습니다."
모레 월요일부터는 전국이 영하권에 머물며 겨울 날씨를 보일 것으로 전망됩니다.
MBN뉴스 정치훈입니다. [pressjeong@mbn.co.kr]
영상취재 : 최양규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화면제공 : KCTV제주방송 국립공원공단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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