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이 경기도 포천에서 발생한 전투기 민가 오폭 사고와 관련해 해당 부대 지휘관들을 해임했습니다.
공군은 오늘(11일) “전투기 오폭 사고 조사 과정에서 법령 준수 의무 위반이 식별된 해당 부대 전대장(대령), 대대장(중령)을 보직해임했다”고 밝혔습니다.
사고 조사 결과 이들에게서 중대한 직무 유기와 지휘관리 및 감독 미흡이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습니다.
공군은 “조종사 2명에 대해서는 다음 주에 공중 근무자 자격 심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앞서 지난 6일 오전 10시 5분쯤 경기도 포천시 이동명 노곡리 인근에 공군 전투기 폭탄 8발이 투하됐습니다.
승진 과학화 훈련장 일대서 공군의 훈련이 진행되던 도중, 전투기 KF-16에서 MK-82 폭탄이 비정상 투하된 겁니다. 이 사고로 군인과 민간인 다수 등 총 29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주택이 파손되는 등 142가구가 피해를 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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