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5당, 윤 대통령 석방에 "심우정 사퇴 안 하면 탄핵 추진"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 이후 더불어민주당의 화살은 검찰로 향했습니다.
법원에 즉시 항고를 하지 않은 것에 대한 책임을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물으며 즉각 사퇴를 요구하기도 했는데요.
이번 사태 논의를 위해 긴급하게 모인 야5당 대표들은 심 총장이 사퇴 의사를 보이지 않을 경우 탄핵을 추진하기로 의견을 모았습니다.
첫 소식, 정태웅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석방되자 민주당은 검찰을 향한 규탄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 항고 포기 석방 지휘 내란검찰 규탄한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책임은 심우정 검찰총장에게 있다며, 심 총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했습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상급심의 판단을 다시 받아볼 기회를 스스로 포기하고, 내란 수괴 윤석열을 풀어줬습니다. 그 자체만으로 심우정 총장은 옷을 벗어야 합니다."

민주당은 재판부가 구속 기간의 연장을 불허했음에도 심 총장이 검사장 회의를 통해 시간을 허비한 부분을 문제 삼았습니다.

또, 즉각 항고를 하지 않으면서 검찰의 권리를 스스로 포기한 부분도 지적했습니다.

긴급 회동을 가진 야5당 대표도 심 총장을 압박했습니다.

심 총장이 사퇴하지 않을 경우 탄핵을 추진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 인터뷰 : 조승래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내란죄의 주요임무 종사자가 아니냐는 정황이 하나 있고, 내란 사태와 관련된 수사를 진행함에 있어서 직무유기·직권남용 혐의가 확인된 거 아니냐…."

다만, 심 총장의 사퇴 시한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정태웅 / 기자
- "동시에 야5당은 심우정 총장을 공수처에 공동 고발하기로 했다고 밝히며 공세 수위를 높여나가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태웅입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심정주

#정태웅기자 #MBN뉴스센터 #윤대통령석방 #야권 #심우정탄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