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정 마비와 국정 불안 더 커져…빨리 결론 발표하길"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오늘(7일) 문형배 헌법재판소장 권한대행을 향해 "문형배 대행이 정치적 유불리만 따지면서 주판알을 튕기는 동안 국정 마비와 국정 불안은 더 커져만 가고 있다"며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 심판의 신속한 종결을 촉구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문형배 헌재소장대행에게 공개적으로 묻는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탄핵심판에 대한 최종변론을 마치고 평의를 열었는가? 평의를 열고나서 탄핵 결정문을 썼는가? 보도자료를 작성했는가? 거짓 없이 답하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한덕수 대행 탄핵 변론에서 정청래 위원장이 검찰 수사 기록을 받아야 한다고 주장하자 문형배 권한대행은 이를 거부하고 변론을 종결시켰다. 그런데 이제 와서 20일 만에 본인의 결정을 뒤집고 국회 측의 검찰 수사 기록 신청을 수용해서 결정을 늦춘 이유가 무엇이냐"물으며 "엿장수 마음대로 식 진행을 하니까 문형배 대행에 대한 불신이 커지는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한덕수 총리가 직무 정지된 70일 동안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통상 관세 전쟁, 어선 전복, 고속도로 건설 현장 붕괴 사고, 전투기 오폭 사고 등등 온갖 일들이 있었다"며 "최상목 부총리는 경제부총리로서 경제 업무에 전념하고 총리가 대통령 권한대행으로서 국정을 수습해야 했을 일들이다. 한덕수 대행 탄핵심판은 더 늦어선 안 된다"고 강조했습니다.
아울러 "평의를 진행했으면 더 따지지 말고 빨리 결론을 발표하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헌법재판소는 지난 4일 한덕수 국무총리 탄핵심판과 관련해 12·3 비상계엄 전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들의 수사 기록을 제출해 달라는 국회 측 요청을 수용했습니다. 검찰이 자료를 송부하고 수사 기록 검토 등에 걸리는 시간을 감안하면 이번 주 선고는 사실상 어려워 보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