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S 여론조사, 56%가 탄핵 찬성…헌재 결정 전망도 ‘파면’이 62%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을 앞두고 진행된 여론조사 결과, 국민 다수가 탄핵을 인용해 윤 대통령을 파면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번 조사에서 ‘탄핵 인용’을 지지하는 응답자는 56%로, ‘탄핵 기각 후 직무 복귀’를 원하는 응답자(37%)를 19%포인트 차로 앞섰습니다.
엠브레인퍼블릭, 케이스탯리서치, 코리아리서치, 한국리서치가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천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 결과에 따르면 '탄핵에 대한 국민들의 의견'은 이같이 집계되고 있었습니다.
특히 더불어민주당(96%)과 조국혁신당(98%) 지지층에서는 탄핵 찬성 비율이 압도적이었으며, 국민의힘 지지층(90%)은 탄핵 기각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87%)와 중도(66%)층에서는 탄핵 찬성이 우세했지만, 보수층(68%)에서는 탄핵 기각이 높게 조사됐습니다.
탄핵 심판의 실제 전망에 대한 질문에서도 국민 62%가 헌법재판소가 탄핵을 인용할 것이라고 예상했으며, 기각 가능성을 본 응답자는 28%에 그쳤습니다.
윤 대통령 탄핵 대응 ‘부정 평가’ 58%

윤석열 대통령, 탄핵심판 3차 변론 출석 / 사진 = 연합뉴스
윤 대통령의 탄핵 심판 대응에 대한 평가에서는 ‘잘못하고 있다’(58%)는 부정적인 의견이 ‘잘하고 있다’(34%)는 긍정 평가를 크게 앞섰습니다.
특히 탄핵 찬성층에서는 92%가 대통령 대응을 부정적으로 평가한 반면, 탄핵 기각을 원하는 응답자 중 81%는 대통령의 대응을 긍정적으로 보고 있었습니다.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과정에 대한 신뢰도 조사에서는 54%가 ‘신뢰한다’고 응답했으며, 40%는 ‘신뢰하지 않는다’는 입장이었습니다.
차기 대선, ‘정권 교체’ 여론 48%로 우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일 서울 종로구 안국동 사거리에서 열린 '야 5당 공동 내란종식·민주헌정수호를 위한 윤석열 파면 촉구 범국민대회'에서 국기에 경례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탄핵 심판과 함께 차기 대선 구도에도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정권 교체’(48%)를 원하는 응답자가 ‘정권 재창출’(39%)을 바라는 응답자를 앞질렀습니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 조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29%로 1위를 차지했고, 김문수(10%), 오세훈(8%), 한동훈(6%), 홍준표(6%) 순으로 뒤를 이었습니다.
정당별 후보 지지도에서는 민주당 후보(38%)가 국민의힘 후보(32%)보다 높은 지지를 얻었습니다.
이번 조사는 3월 3일부터 5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입니다.
[최유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t5902676@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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