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도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탄핵 찬성 집회를 열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심판이 막바지를 향하면서 본격적인 여론전에 나선 겁니다.
집회에 불참한 이재명 대표도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는데, 국민의힘은 '정치적 선동'이라고 깎아내렸습니다.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헌법재판소 인근에서 열린 윤석열 대통령 파면 촉구 집회엔 민주당 소속 의원 절반 가량인 80여 명도 참석했습니다.
개별 의원들이 탄핵 찬성집회에 참석한 적은 있지만, 당 지도부가 국회 밖으로 나와 집회를 연 건 석 달여 만입니다.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헌법과 법률을 부정하고 민주주의를 부정하는 정당은 보수정당이 아닙니다. 국민의힘은 당연히 보수정당이 아닙니다."
여권의 헌재 흔들기에 맞불을 놓겠다는 의도가 담겼는데, 국회 탄핵소추단 위원인 박범계 의원은 국민의힘의 태도를 보면 탄핵 인용이 확실해 보인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박범계 / 더불어민주당 의원 (국회 탄핵소추단)
- "만약에 조금이라도 파면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면 그들(국민의힘)은 헌법재판관에게 온갖 아양을 떨고 머리를 조아렸을 것입니다."
이재명 대표는 집회의 의미 퇴색 등을 우려해 참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는데, SNS를 통해 시민들의 참여를 독려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내란이라는 법적 판단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거리 투쟁을 정당화하려는 정치적 선동에 불과하다'면서 민주당이 다시 갈등과 대립을 부추기고 있다고 꼬집었습니다.
▶ 스탠딩 : 이병주 / 기자
- "민주당은 탄핵 심판 선고까지 주말집회를 이어간다는 계획인데, 헌재를 둘러싼 여야의 여론전과 신경전은 막판까지 치열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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