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자동차·반도체 최소 25% 관세"…대미 수출 1,2위 비상

【앵커멘트】
취임 이후 쉴새 없이 관세 정책을 쏟아내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는 자동차와 반도체에 최소 25% 관세를 예고했습니다.
대미 수출 1, 2위 품목이라 우리 경제에 미치는 파장이 적지 않을 전망입니다.
워싱턴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대통령이 자동차와 반도체에 최소 25%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 (자동차 관세율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정하셨나요?)
- "아마 4월 2일에 말씀드리겠지만, 25% 정도입니다."
- (반도체와 의약품 관세율은 어떻습니까?)
- "25% 이상이 될 것이고 1년 안에 엄청나게 높아질 것입니다."

특히 자동차는 대미 수출품목 1위로 수출액만 약 50조 원(347억 달러)이며, 반도체(106억 달러)에 3배에 달합니다.

그동안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에 따라 무관세로 자동차를 수출했는데, 25% 관세가 부과되면 사실상 가격경쟁력이 없어지는 셈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는 한마디로 '미국에 공장을 지어라'는 것입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매우 큰 회사들이 미국으로 오고 싶어합니다. 반도체와 자동차 등 많은 회사가 미국으로 올 것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이후 여러 국가와 품목에 대한 관세 정책을 쏟아내며, 동시에 시행 시기를 늦추는 전략으로 협상력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이와 함께 관세전쟁을 총괄할 하워드 러트닉 상무부 장관도 의회 인준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트럼프 대통령의 고율의 관세 부과 정책은 우리 경제에 큰 부담으로 다가오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오광환
그 래 픽 : 최진평·우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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