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적십자사(회장 김철수)가 지난 14일 서울 강서구 더뉴컨벤션웨딩에서 다문화가정 결혼이주여성의 한국 정착을 위한 ‘다같이학교’의 제1회 졸업식을 개최했다고 밝혔습니다.
졸업식은 졸업장 및 우수학생 표창 수여, 사할린동포 축하공연, 다문화봉사회 결성식 순으로 진행됐으며,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이 중국, 태국, 필리핀 등에서 이주해 온 졸업생 41명에게 졸업장을 전달하며 기쁨을 나눴습니다. 현장에는 졸업생을 축하하기 위해 김철수 회장을 비롯해, 대한적십자사 권영규 서울지사 회장, 진교훈 강서구청장과 졸업생 가족 및 적십자봉사원 등 100여명이 함께 축하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러시아에서 이주한 니엘레나 학생은 “한 해 동안 다같이학교 프로그램에 정말 즐겁게 참여했다”며, “무엇보다 학사모도 쓰고 가족들과 함께 졸업식을 하게 돼 의미가 깊다”고 말했습니다.
졸업식장에는 ‘다같이학교’ 학생들이 프로그램에 참여하며 직접 만든 여러 작품들을 전시한 졸업작품전도 마련돼 가족과 함께 기념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대한적십자사는 지난 2024년 서울지사 서부봉사관을 시범 사업지로 선정해 결혼이주여성들을 대상으로 ‘다같이학교(친구야, 다 같이 학교가자)’를 신설하고 다문화가정의 정착과 지원을 위한 다양한 문화·교육 프로그램으로 연중 운영하고 있습니다. ‘다같이학교’는 2025년에도 새롭고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지속 운영하며 다문화 여성의 적응과 정착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다같이학교’ 졸업생 41명으로 구성된 ‘강서 다문화봉사회’ 결성식도 함께 진행돼 졸업식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신규 결성된 강서 다문화봉사회는 앞으로 결혼이주여성 지원, 사회취약계층지원 봉사활동을 통해지역사회 발전에 기여할 예정입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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