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이기대 예술공원 조성…기대효과는 미지수?

【 앵커멘트 】
천혜의 자연경관을 갖춘 부산 오륙도 인근 이기대 일대를 세계적인 예술공원으로 바꾸는 사업이 본격 추진됩니다.
막대한 예산이 투입될 것으로 예상하는데, 부산시 시민에게 문화 향유와 관광객 유치라는 점만 내세울 뿐 구체적인 기대 효과는 제시하지 못했습니다.
안진우 기자입니다.


【 기자 】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천혜의 자연환경을 갖춘 부산 이기대공원입니다.

부산시가 이곳에 예술공원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축구장 195개 넓이 125만 제곱미터 부지에 '국제 아트센터'와 '바닷가 숲 속 갤러리', '오륙도 아트센터' 등 3개 거점을 조성한다는 겁니다.

1천억 원을 들여 추진하고 있는 프랑스 미술관인 '퐁피두 센터' 분관도 이곳에 들어설 예정입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 "퐁피두(미술관) 유치는 그 이전부터 별도로 추진해왔던 사업이고, 그걸 이번 아트 생태 파크 전체 프로젝트에 함께 녹여내는 것이…."

성공적인 사업 진행을 위해 해외 유명 건축가와 전문가 등이 포함된 자문위원회도 출범했습니다.

▶ 인터뷰 : 토마스 헤드윅 / 영국 건축가
- "부산이 가장 뛰어난 상상력을 통해 시민의 일상을 바꿀 수 있는 아주 멋진 사업에 착수했다고 생각합니다."

부산시는 예술공원 조성이 시민들의 휴식 공간인 동시에 국내외 관광객을 끌어들일 것이라고 자신합니다.

하지만, 경제적 파급 효과나 방문객 목표치 등 기대효과는 구체적으로 내놓지 못했습니다.

또 랜드마크가 될 파빌리온과 목조전망대는 예산 167억 원을 투입한다고 밝혔을 뿐 나머지 사업 예산은 얼마나 들어갈지는 발표하지 못했습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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