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관세전쟁 확대 "각국에 상호관세 부과"…한국도 영향권

【앵커멘트】
트럼프 대통령이 상호관세를 전 세계 각국에 부과하기로 했습니다.
상대국의 관세 장벽과 비관세 장벽을 검토해 상호관세를 매기겠다고 밝혀, 미국과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한 우리나라도 영향권에 들었습니다.
다만, 시행일을 오는 4월로 미뤘는데, 그전에 협상안을 들고 자신을 찾아오라는 뜻이겠죠.
워싱턴 강영구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기자 】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전쟁'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미국 상품에 높은 관세를 매기는 국가에 같은 수준의 관세를 매기고, 우리나라처럼 FTA를 체결한 국가도 무역 불균형이 있으면 관세 대상에 올려놓은 것입니다.

관세를 피하려면 미국에 공장을 지으라는 뜻도 분명히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미국에 공장이나 플랜트, 또는 무엇이든지 지을 수 있고, 여기에서 건설하면 관세가 전혀 없습니다."

특히 우리나라에 대해서는 미국의 무역적자가 크다는 점과 함께, 수입차 환경규제나 빅테크 규제 등을 관세부과의 명분으로 삼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뿐만 아니라 우리나라의 대미 수출품목 1, 2위인 자동차, 반도체에 대한 추가 관세도 예고해 타격이 예상됩니다.

▶ 인터뷰 :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인텔과 같은 훌륭한 회사가 있었지만, (반도체 생산 능력을) 빼앗겼습니다. 되찾고 싶고, 그렇게 될 것입니다."

다만, 이번 상호관세는 오는 4월 1일까지 각국의 실태를 검토한 뒤 시행하겠다고 밝혀, 물밑협상의 여지를 남겼습니다.

▶ 스탠딩 : 강영구 / 특파원 (워싱턴)
- "글로벌 관세 전쟁이 본격화하면서 우리 정부의 대응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강영구입니다. "

영상촬영 : 윤양희 / 워싱턴
영상편집 : 양성훈
그 래 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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