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서 불…6명 사망

【 앵커멘트 】
오늘 오전 부산 기장군의 한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불이나 6명이 숨지고, 27명이 다치는 안타까운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화재 당시 100명이 넘는 작업자들이 건물 내부에 있었습니다.
화재 소식 먼저 안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희뿌연 연기가 건물을 집어삼킬 듯 뿜어져 나옵니다.

시뻘건 불길이 솟구치고, 유리창은 산산조각납니다.

소방헬기가 리조트 건물 옥상으로 접근하고, 줄을 타고 내려온 소방관이 작업자를 구조하는 데 성공합니다.

오늘 오전 부산 기장군의 한 복합리조트 신축 공사장에서 큰불이 났습니다.

불은 3개 건물 중 한 건물 1층에 있는 수영장 인근에 쌓아둔 단열재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A, B, C동 모두 연기로 꽉 차서, 냄새를 맡아보니 바로 쓰러지겠더라고요. 연기가 많이 없어도 냄새가…."

이 불로 1층에서 일하던 근로자 6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또 27명은 연기를 흡입해 다쳤지만,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입니다.

화재 당시 100명이 넘는 작업자들이 건물 내부에 있었고,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으로 변했습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불이 난 건물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유리는 산산조각나고, 마치 폭격을 맞은 듯 처참한 모습입니다."

소방당국은 인근 소방서의 자원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작업을 벌여 2시간 남짓 만에 초기 진화에 성공했습니다.

▶ 인터뷰 : 홍문식 / 부산 기장소방서장
- "현장에 도착했을 때 화재는 최성기(절정인) 상태였고, 6명은 이미 의식이 없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리고, 모레(16일) 오전 현장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안진우입니다. [tgar1@mbn.co.kr]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강준혁 VJ
영상편집 : 이동민
화면제공 : 부산소방본부 부산경찰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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