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의원 "서부지법 폭동과 동덕여대 사태 수법과 본질 동일" 발언 논란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 규탄 성명 발표…이 의원 "공개 토론하자" 제안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 규탄 성명 발표…이 의원 "공개 토론하자" 제안
학교 측과 총학생회 대표단이 남녀공학 전환 공론화에 합의해 일단락된 동덕여대 사태가 최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의 발언이 논란이 되며 재점화되고 있습니다. 지난 4일 이 의원은 "서부지법 폭동·동덕여대 사태는 수법과 본질이 동일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고민정 민주당 의원이 반박했고 이 의원과 설전으로 번지자 학교 측은 고심이 깊어졌습니다.
어제(7일) 동덕여대 학교 측은 입장문을 통해 "동덕여대는 젠더 갈등의 공간이 아닌 교육과 연구를 위한 학문의 전당"이라며 "일부 재학생과 여성단체가 우리 대학을 젠더 갈등의 대상으로 삼는 것을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학생들의 대표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전체 학생인 양 '재학생연합'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으며, 젠더 이슈를 강하게 주장하는 여성단체 등과 연계하여 악의적으로 대학과 법인을 비난하고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는 정치권 공방으로 동덕여대 사태가 불거지자 동덕여대 '재학생 연합' 이름으로 이 의원을 규탄하는 성명서는 낸 것을 언급한 것입니다. 이 의원은 해당 성명서를 자신의 SNS에 공유하며 공개 토론을 제안했고 동덕여대 사태가 다시금 공론화되고 있습니다.
한편 재학생 연합은 내일(9일) 서울 종로구 동덕빌딩 인근에서 래커칠 등 학내 건물 훼손에 대한 학교 측의 고소 취하 등을 요구하는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일각에서 재학생 연합이 지난해 동덕여대 시위를 주도한 학생들을 주축으로 이뤄졌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선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sw99033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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